청소년 선도에 사회적 관심을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12-02 18:5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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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욱 (인천 삼산경찰서 정보1계장) 대학수학능력 시험을 치른 수험생들의 긴장된 초조함과 자녀들의 고득점을 기원하는 부모의 간절한 기도 모습도, 선ㆍ후배들의 ‘수능대박’을 외친 열띤 응원도 메아리되어 가며 사라지고, 이제는 수험생들이 자신의 고통을 이겨내며 그동안 열심히 준비했던 결과의 기다림만 남게 되었다.

통상적으로 수능시험을 치르고 난 후가 되면 졸업을 앞둔 수험생은 물론이거니와 다른 청소년들까지 포함한 많은 청소년들이 탈선 행위를 저지르고 있다.

이들 수험생 대부분은 각자가 희망하는 대학들의 진학 목표 설정, 논술 및 구술 시험을 준비하기 위해 또다시 머리띠를 질끈 동여 매고 미래를 보장받기 위한 몸부림을 친다.

하지만 일부 수험생들은 심리적인 해방감에 젖어 자신들도 모르게 기성 사회인들의 모습을 흉내내려고 잠시나마 탈선과 비행의 길로 빠져 든다.

이 시기는 청소년들에게 있어 인생의 성패를 좌우하는 매우 중요한 시점이기 때문에 우리 경찰에서는 대학수학능력시험 종료에 맞춰 청소년들의 선도 및 보호활동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경찰은 수능시험 후 청소년 건전육성 계획의 일환으로 탈선과 비행을 방지하기 위해 유흥가 밀집지역과 청소년들이 많이 배회하는 지역 등에 대해 ‘관련기관 합동 선도 캠페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아울러 청소년들의 출입이 금지된 곳과 청소년들의 불법적인 고용이 이뤄지는 곳, 청소년들에 대한 술과 담배 판매 행위, 음란물 판매 및 대여, 모텔 등 숙박업소에서의 청소년들간의 혼숙이 이뤄지는 곳에 대한 집중 단속도 실시한다.

또 청소년들의 유흥비 마련을 위한 강도 및 절도 행위, 성매매, 사기, 폭력 등 오프라인에서 이뤄지는 범죄를 막기 위한 단속도 벌인다.

이와 함께 사이버상 음란물 유포 및 사기 행위 등을 차단하기 위한 온라인 단속활동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청소년들의 비행과 탈선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그들의 부모나 학교는 물론, 우리 사회 구성원 모든 사람들의 관심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이 시기에 맞는 맞춤형 프로그램을 개발 및 시행하여 청소년들이 건전한 사회 구성원으로, 사회의 재목으로 육성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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