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규제완화 모든 타협안 거부”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12-03 19:23:56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영남 민주당 의원들 ‘先 지방발전’ 원칙 촉구 영남지역 민주당 의원들이 정부의 수도권 규제완화에 대해 “원칙이 지켜지지 않는 모든 타협안을 거부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3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정부가 ‘선 지방발전-후 수도권규제완화’의 원칙을 지킬 것을 촉구했다.

영남 민주당 의원들은 기자회견 서두에서 “수구초심(首丘初心)이 인지상정이거늘 영남 출신인 이명박 대통령은 오히려 고향을 잊고 싶은 모양이다”라며 “영남은 어차피 굳은 표이니 방치해도 되고 수도권만 잘 구슬리면 계속 집권할 수 있다는 속내가 아닌 듯 싶다”라고 추측키도 했다.

이들은 정부와의 ‘끝장투쟁’을 천명하며 ▲‘선 지방발전-후 수도권규제완화’의 원칙이 지켜지지 않는 모든 타협안 거부 ▲수도권 규제완화를 반대하는 모든 정치세력, 시민단체, 지역과 연대 ▲영남지역 한나라당 의원들의 분명한 입장 표명 요구 ▲수도권 의원들에게 규제완화의 허상과 실상 알리기 등을 목표와 실천방안으로 내세웠다.

이와 함께 그들은 “정부는 대한민국을 수도권과 지방으로 가르고 국민을 부자와 빈자로 나눠 자신과 비슷한 사람들만 국민대우를 하려고 있다”며 “이런 국민 분열 책동을 계속한다면 제2의 촛불시위가 일어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고록현 기자roki@siminilbo.co.kr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시민일보 시민일보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