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전 국회의장은 30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전화인터뷰를 통해 “내일 하루 지나면 새해를 맞이하는데 국회나 정치권이 국민들에게 새해 희망은 못 줄지언정 더 이상 고통은 주지 않았으면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는 “나는 14대 국회의장 될 때 국민들에게 절대 날치기는 하지 않는다고 공약을 했고 국회의장 두 번 하는 동안 끝까지 날치기나 직권상정은 안했다”며 “국회는 삼권분립에 의해 독립된 기구니까 청와대 눈치를 보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국회는 여당의 국회도 아니고 야당의 국회도 아니고 오직 국민의 국회다라는 생각을 항상 가졌다”며 “지금 국회의장단, 특히 의장은 절대로 여당의 눈치를 보면 안 된다. 여당의 원망을 들어가면서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나는 대통령들이 직접 연락 왔을 때도 ‘국회 문제는 국회의장한테 맡겨라’고 말했고 그분들하고 불편해 정치적 손해는 봤지만 양심은 지켜야 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 전 국회의장은 이번 여야 대립상황에 대해 “양쪽 다 책임이 있다”며 “여당이나 야당, 지도부, 국회의장을 비롯해 모두가 큰 정치를 하는 사람이 없다”고 답답한 심정을 드러냈다.
그는 “여야가 합의 못할 이유가 없다”며 “지금 문제가 쟁점 법안이 문젠데 지금 보니 여당이나 야당이나 많이 후퇴가 됐다. 쟁점 법안은 내년으로 미루고 이번에는 국회의장 경호권 발동이나 직권상정 안 한다, 합의 하에 한다고 선언해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전 국회의장은 “여당은 쟁점법안이라는 걸 무리하게 하려고 하나”라며 “국민들 더 설득하고 시간을 갖고 알아듣도록 만들고 난 뒤에 해라. 국회의장은 경호권을 아예 생각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전용혁 기자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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