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하라, 망상소설 쓰고있다”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9-01-14 18:45:17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선진당, ‘北, 중국에 통합돼야’ 망언 맹비난 이시하라 신타로 동경도 지사가 외신기자 클럽에서 ‘6자회담이 북핵 해결이나 북한 개방에 별 진전을 가져오지 못했다. 북한이 중국에 통합되는 것이 최선’이라는 망언을 쏟아냈다.

자유선진당 박선영 대변인은 14일 논평을 통해 “한일 정상회담을 연거푸 다섯 번이나 개최해서 얻은 성과가 겨우 이런 망언인가”라며 “참으로 개탄스러운 일”이라고 한탄했다.

박 대변인은 “이시하라 지사는 소설가 출신답게 공상을 넘어선 망상소설을 쓰고 있다”면서 ‘한국과 관련해 신사참배와 창씨개명 등은 모두 조선이 원해서 이뤄진 일’이라고 했던 이시하라가 “이번에는 북한이 중국에 통합돼야 한다는 상상조차 힘든 망상을 보여주었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이시하라 지사는 이미 지난해 2월에도 ‘일본으로 인해 아시아 국가들이 식민지에서 해방됐다’고 주장한 바 있으며, 2007년에는 ‘일본의 군사력을 핵무장을 통해 강화해야 한다’고 발언한 이력이 있는 인물이다.

박 대변인은 “이시하라 지사는 중국의 통합 발언에 대해 ‘한국은 이에 반대할 것’이라고 말했다”라며 “이미 한국의 강력한 반발을 충분히 예견하고 있었던 것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그런데도 우리 정부는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고 있다”면서 “수수방관하고 있다는 비판을 들어도 마땅하다”며 정부의 저자세를 질책했다.

/문수호 기자msh@siminilbo.co.kr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시민일보 시민일보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