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를 운행하는 사람의 기본매너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9-01-15 18:17:23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김희영(인천 서부경찰서 석남지구대) 오늘날 같은 고유가 시대에도 대한민국의 자동차 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자동차 수의 급증은 대기오염뿐만 아니라 소음공해, 교통혼잡, 주차공간의 부족 등의 다양한 사회문제를 야기시킨다.

예전부터 자주 언급돼 오던 각종 문제 및 교통혼잡의 문제는 별론으로 하고 오늘은 주차매너에 대해 강조 해 보고자 한다. 대부분의 자동차에는 운전자의 전화번호를 남김으로써 긴급한 상황에 연락을 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특히 요즘처럼 주차공간이 부족한 시점에 조금이라도 양보하고 양해를 구하기 위해 전화번호를 남기는 것은 자동차 운전자의 기본예절이 됐다. 지구대에 접수되는 신고 중 대략 10%정도는‘주차로 인한 시비’다.

그 중에서도 가장 많은 신고는 전화번호가 없는 주차차량의 문제다. 이는 잘못된 주차로 인해 타인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는 것을 간과하고 아무런 연락처를 남기지 않고 장기간 동안 주차를 하기 때문에 발생한다.

신고를 받는 경찰관이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은 차량 소유주의 주소지에 임장해 이동주차를 요구하는 것 밖에 없다. 이런 경우일지라도 경찰관이 무조건적으로 도와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예컨대 차량소유주의 주소지가 지구대관할에서 너무 벗어난 경우 혹은 소유주와 운전자가 일치하지 않는 경우는 이동주차에 관해 양해를 구할 수도 없으며 나아가서는 견인조치를 임의대로 할 수도 없다.

우리나라에서는 자동차에 운전자의 연락처를 남기지 않아 발생하는 문제는 민사적인 것으로 처리되고 있으며 연락처가 없는 것으로 인한 처벌조항이 존재하지 않기에 이에 대해 그 누구도 강요할 수는 없다.

자동차를 운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주차문제로 인한 시비와 어려움을 만나는 경우가 있었을 것이고 앞으로도 발생할 수 있는 문제이기도 한다.

나의 잘못된 주차로 인해 업무를 보지 못하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고 위급한 상황에 대처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는 것과 그 피해자가 내가 될 수도 있다는 점을 인식할 수 있는 매너를 가져야 할 것이다.

메모지에 나의 전화번호를 기록하여 차량에 부착하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서로 얼굴 붉히지 않고 주차공간을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방법!! 나의 차량에 연락처를 남기는 것이다.

※ 외부 필자의 원고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시민일보 시민일보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