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KT-KTF 합병으로 유무선 통신시장 독점은 억지”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9-01-22 18:4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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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ㆍKTF 합병인가서 제출과 관련, 경쟁사들이 “유무선 통신시장 독점”이라며 비난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것에 대해 KT 측이 “억지가 있다”며 이를 일축하고 나섰다.

서정수 KT 그룹전략팀 부사장은 22일 오전 PBC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 전화인터뷰를 통해 “독점적이라는 말 자체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KT, KTF 다 합쳐도 SKT 영업이익보다 적은데 KT, KTF가 독점적 지위에 있다는 그것부터가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서 부사장의 설명에 따르면 KT의 집전화 사업은 하려고 하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죽어가는 비즈니스이기 때문에 시장 지배적이라는 것이 의미가 없다는 것이다. 그는 우리나라 전주시장을 예로 들며 “전주시장을 KT가 100% 독점하고 있는데 아무도 문제 삼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또한 전주, 관로 독점에 문제점을 제기한 케이블TV방송협회에 대해 그는 “이들은 전주, 관로를 KT가 독점해서 못쓰게 해서가 아니라 공짜로 안 쓰게 해주니까 문제가 된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서 부사장은 KTㆍKTF 합병이 방송통신위원회에서 요구하는 ‘통신요금 인하, 경기진작 위한 투자확대’ 두 가지 문제를 해결하는 대안이라고 주장하며 정당성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하는 방향이 방송통신위원회가 하고자 하는 방향 그대로다”라며 “방송통신위원회 관계자들도 이 부분에 환영하고 있는 분위기이기 때문에 인가가 나는데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용혁 기자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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