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정부, 용산참사 국민에게 사과하라”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9-02-01 19:2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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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기 내정자, 경찰 수장으로 관리책임 져야 한나라당 김성태(사진) 의원이 용산 참사 사건과 관련, 정부가 이번 사건에 대해 대국민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김성태 의원은 30일 오전 BBS라디오 ‘김재원의 아침저널’ 전화인터뷰를 통해 “용산 재개발 참사 같은 경우 어떤 경우라도 국민을 대표하는 입장에서 정부가 재발 방지나 참사에 대해 무조건 국민들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김 의원은 “정부라 함은 대통령이 사과를 해야 한다고 보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통령은 재발 방지를 위한 제반 국가 수장으로서 역할을 다했다고 본다”며 “이런 불상사는 불미스러운 일이기 때문에 대통령도 그런 입장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김석기 경찰청장 내정자에 대해서는 경찰조직의 수장으로서 관리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경찰 수장으로서 적절한 판단을 했는가 하는 부분에 대한 전체적인 경찰 조직의 관리 책임”이라며 “응당 행해야 할 기본적 책무”라고 입장을 밝혔다.

그는 “우리 사회는 책임자 처벌, 추궁에 집중되다 보니 근원적 재개발 사업의 대책이나 개선책은 확보하지 못했다”며 “당의 입장에서는 재개발 사업의 근원적 제도 개선을 위해 시스템을 만드는 게 더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김 의원은 김석기 내정자의 진퇴 문제를 묻는 진행자의 질문에 대해서는 “앞으로 경찰조직 수장으로서 국민들의 치안을 위한 역할이 되지 않는다면 청와대나 한나라당 입장에서도 여러 가지 상황을 판단하고 고려하지 않겠는가”라며 “지켜봐 달라”고 말을 아꼈다.

/전용혁 기자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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