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꺼진 불도 다시 보자’라는 우리의 머릿속에 깊숙이 박혀 있는 화재예방 표어가 무색할 정도로 이곳 저곳에서 아무 거리낌 없이 쉽게 불을 피우는 모습이 자주 목격되고 있다.
이러한 사안이 안전불감증에 대한 우리의 현주소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겨울철 가장 큰 사고 중 하나인 화재는 작은 부주의로 시작되지만 막대한 재산 피해와 돌이킬 수 없는 인명 손실을 입히는 등 큰 재앙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일반적으로 주택화재의 경우에도 큰 피해를 입지만 대형공장에서 발생하는 화재의 경우 생산공정에서 생긴 자재로 인하여 더욱 큰 피해를 줄 수 있다.
이러한 공장 및 작업장의 화재 예방에는 아낌없이 투자된 든든한 소방안전 기본설비에 철저한 화재예방 교육 등으로 잘 무장이 되어 있다면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열악한 환경과 함께 우리의 무감각한 안전의식 탓에 그렇게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공장 및 작업장에서의 화재예방 방법에 대해 간단히 소개하겠다.
이러한 장소에서는 우선 담뱃불에 의한 화재가 가장 많았으므로 작업자들의 흡연 장소를 별도로 설치하여 회사 자체에서 철저한 관리를 통한 규제를 해야 할 것이다.
또 화기를 상시 취급하는 시설에서는 소화시설의 실질적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주기적으로 소화기를 가볍게 흔들어줘 소화기 안에 든 내용물이 굳는 것을 방지, 유사시 기능에 이상 없이 정상적으로 작동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아울러 만약 화재발생시 연소로 인한 유독가스 발생이 우려되는 화학약품에 대해서는 별도의 소방대책을 강구하여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력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가정에서부터 화재의 위험성에 대해 충분히 인식하여 자연스럽게 화재 예방에 대한 인식과 대비를 하는 자세가 커다란 불행을 막을 수 있는 근본적인 힘으로 작용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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