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이, 이상득-이재오-정두언 등 '대동단결' 감지
한나라당 내에서 친박-친이 양측이 원외 당협위원장 자리를 놓고 '으르렁'대고 있는 가운데, 박근혜 전 대표는 비교적 느긋한 반면, 친이 진영은 몸이 달았다.
오는 4월 당협위원장(옛 지구당위원장) 임기 만료를 앞두고 친이(친이명박)와 친박(친박근혜) 간 갈등이 재연되고 있고, 친이 진영이 본격적인 세 결집에 나섰다.
그러나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는 12일 최근 범친이계의 결집 움직임에 대해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범친이계의 결집이 친박계에 대응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무슨 질문이냐""고 반문하면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서 무슨 질문을 하는지 모르겠다""고 답변했다.
박 전 대표는 기자들의 거듭된 질문에도 ""우리가 뭐 하는 것이 있나요?""라고 여유 있는 모습을 보였다.
앞서 박 전 대표는 지난 4일에도 기자들과 만나 측근인 김무성 의원 등 친박계 일각에서 제기된 계파 모임의 필요성에 대해 ""(김 의원이)당의 중진으로서 개인 의견을 말한 것""이라고 선을 분명히 긋기도 했었다.
반면 친이계는 이명박 대통령의 집권 2년차를 맞아 '대동단결'에 나설 태도다.
실제 'MB 개혁의 성공을 위해서'라는 명분으로 친이계가 결집하려는 모습이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우선 당내 최대 의원 모임으로 친 이재오계가 주축인 '함께 내일로'가 지난 8일 저녁 모임을 갖고 당내 결속을 통해 이명박 정부의 성공을 위한 결의를 다졌다.
이날 모임에는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과 차기대권을 꿈꾸는 정몽준 최고의원까지 참석했다.
범친이계가 사실상 모두 한 자리에 모인 것이다.
특히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은 최근 '소원한' 관계를 유지했던 이재오 전 최고위원과 정두언 위원에게 ""이명박 정부의 성공을 위해 합심하자""는 메시지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지는 등 친이계가 결속을 다지고 있다.
또 정두언 의원은 지난 6일 청와대에서 이 대통령과 독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이후 정 의원은 지난 9일 중국 베이징을 방문, 이재오 전 최고위원과 회동했다. 따라서 이 자리에서 정 의원은 이 대통령의 메시지를 이 전 최고위원에게 전달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정정길 대통령실장은 최근 이 대통령의 대선캠프였던 '안국포럼' 출신 의원들과 접촉을 확대하는가하면, 이 대통령의 직계 의원들도 최근 비공식 모임을 자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친이-친박간 대립 구도가 점점 굳어지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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