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아스팔트 야당’으로 회귀”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9-02-15 18:3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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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광근 의원, 대정부질문서 對민주당 맹공 한나라당 장광근(서울 동대문구 갑·사진) 의원이 지난 13일 대정부질문에서 민주당을 정면 비판하고 나섰다.

이날 대정부질문 첫 질문자로 나선 장 의원은 “지금 몹시 참담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대정부 질문이 아니라 저에게 할애된 전 시간을 민주당을 향한 ‘대민주당질문’으로 대체하고픈 심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패배의식 속에 사로잡혀 발목잡기와 퇴행적 투쟁만을 습관화하던 과거 ‘아스팔트 야당’의 모습으로 회귀하고 있는 것이 현 민주당의 주소”라며 “말로는 국민과 민심과 경제를 외치면서 행동은 동떨어진 전형적인 ‘청개구리 정당’”이라며 강하게 비난했다.

이어 그는 “급기야 연말, 연초에는 국회 본회의장을 불법 점거해 폭거를 자행했다”며 “국가 경제위기상황에서도 오로지 이명박 정권을 무너뜨리고 상처낼 궁리만 해왔다”고 덧붙였다.

또한 장 의원은 김대중 전 대통령에 대해서도 비난의 화살을 퍼부었다.

그는 용산 참사와 관련, 김대중 전 대통령의 “가난하고 힘없는 사람들에 대한 공권력의 무자비한 행사” 발언에 대해 “황당무계한 이분법적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6명의 소중한 목숨을 앗아간 사건 앞에서 원인규명과 그에 따른 책임자 문책, 화합과 통합을 역설하는 것이 양식 있는 전직 국가지도자의 기본도리”라며 “국가와 민족을 걱정하는 국가원로로서의 위엄과 금도는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었다”고 맹비난했다.

장 의원은 “민주당은 지금처럼 폭력과 길거리투쟁으로 일관할 것이면 재집권을 포기한다고 선언하고 세비와 국회의원직을 반납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다면 ‘증오의 정치’가 아닌 ‘화합과 생산의 정치’, ‘DJ가 아닌 국민을 바라보는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용혁 기자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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