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전 최고위원, 3월중 귀국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9-02-20 11: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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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군현, “당분간은 정치활동 쉴 듯” 한나라당 이군현 의원은 내달 초 귀국할 것으로 보이는 이재오 전 최고위원의 정계복귀와 관련, “상당한 시간 동안 해외에 나가 있었기 때문에, 바로 어떤 역할을 하기 보다는 정치적인 현안 문제에 당분간은 거리를 두고 생각을 하지 않겠냐”는 생각을 밝혔다.

이 의원은 20일 불교방송 ‘김재원의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힌 뒤, “3월 중 귀국할 거 같다”고 이 전 최고위원의 귀국 시기를 예상했다.

이 의원은 “(이 전 최고위원이) 지금 당장 어떤 역할을 맡을 거다 하는 것은 제가 단언하기 어렵다”면서도 “한나라당 성공을 위한 일이라면 어떤 역할이든지 기회가 주어지면 맡아서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이 전 최고위원의 복귀로 당내 갈등이 깊어질 것이라는 의견에 대해서는 “네거티브한 시각이 아닌 긍정적 관점에서 보고 싶다”면서 “큰 틀에서 보면 친박 친이를 다 떠나 힘을 합쳐서 성공하는 대통령이 되도록 하는 데에 동시에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의원은 이 전 최고위원이 복귀시 이상득 의원과 박근혜 전 대표와 함께 한나라당 세력이 3등분 될 것이라는 주장에 대해 “세 분 다 생각이 깊은 분들이기 때문에 경제가 이렇게 어려운데 모양 사납게 그런 모습으로 허송세월을 보내지는 않을 것”이라며, “세 분이 발전적이고 생산적인 것들을 의논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발전은 적절한 갈등에서 온다고 한 역사 철학가 ‘칼 베커’의 말을 인용하며, “(세 사람의 관계는) 소위 건강한 competition, 창조적 긴장 관계”임을 주장했다.

한편 이 의원은 이 전 최고위원의 지역구인 은평 을구에 대한 선거법 소송이 항소심에 있어 오는 10월 보궐 선거가 될 가능성이 많은 것과 관련, ‘이 전 최고위원이 본인의 선거구에서 출마하겠냐’는 질문에는 “정치라는 것이 유동적이고 생물처럼 움직인다”며 “그 때가서 판단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수호 기자 msh@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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