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생 처음 가본 그곳의 바다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대한민국의 청명한 가을 하늘보다 더 푸르고 맑은 빛을 띠고 있었다.
전형적인 리아시스식 해안으로 이루어진 한려해상국립공원은 1968년 12월 31일 전남 여수시에서 경남 통영시 한산도(閑山島) 사이의 한려수도 수역과 남해도(南海島) ·거제도(巨濟島) 등 남부 해안 일부를 합쳐 지정되었다.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시발점이자 세계적인 해전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한산도대첩이 있었던 이충무공의 한과 조국애가 서려있는 한산도와 통영, 거제도.
케이블카를 타고 남해의 수려한 경관을 바라보면서 우리나라의 자연유산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다.
주 5일제 근무제가 시행되며 주말이나 설, 추석 등의 명절연휴 등을 이용해 가족단위로 해외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한 적이 있다.
아울러 관광공사에서 발표한 ‘2007년도 국민여행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의 해외여행 선호도가 국내여행 선호도 보다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금년 10월 국내 해외여행자수가 93만명이라는 통계를 보며 견문을 넓히기 위해 해외여행을 떠나는 것도 좋지만 그보다 앞서 우리의 아이들과 함께 조상의 역사와 얼이 살아 숨 쉬는 국내 유적지, 아름다운 우리나라를 여행해 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가 살고 있는 국토는 후손에게 잠시 빌려 쓰고 있는 것이기에 깨끗하고 소중하게 사용한 후 후손들에게 돌려줘야 하는 것이라는 어느 광고 문구처럼 우리 모두의 나라 사랑하는 마음이 합해진다면 지금 우리에게 닥친 경제적 위기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한 방법이 되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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