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국선열들의 충정을 이어받자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9-02-25 18:4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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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동휴 (서울남부보훈지청 복지과장) 만세는 아무 때나 부르지 않는다. 더 없이 간절한 소원이 있을 때나 미치도록 기쁠 때 저절로 분출되어 나온다. 힘차게 만세를 부르면 환희가 솟구친다. 일제의 압제 속에서 선열들은 대한독립만세를 부르며 온몸을 휘감는 뜨거운 감동의 눈물을 흘렸을 것이다.

3.1 만세운동을 기념해 온 국민의 애국심이 하나로 고취되는 3.1절이 코앞이다. 특히 올해는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90주년이 되는 뜻 깊은 해로 일제에 항거한 선열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기 위한 행사가 전국 각지에서 펼쳐진다.

3.1절 기념식은 독립운동의 상징적인 장소인 독립기념관과 서울 종로 탑골공원에서 개최되고 전국적으로 독립만세 재현행사와 3.1절 타종행사, 나라사랑 태극기 달기운동이 전개된다.

아울러 임정수립 기념행사는 서울남산의 백범기념관과 임정거점인 중국 상하이와 충칭, 미국 LA에서도 개최, 국외에 안장되어 있던 유해 9위(미국 8위, 일본 1위)를 국내로 봉환해 ‘국가를 위해 희생한 유공자는 국가에서 끝까지 책임진다’는 모습을 보여준다고 한다.

돌이켜 보면 투혼을 불태우며 대일항쟁을 전개하셨던 애국선열들의 불굴의 의지는 우리 민족 모두의 가슴에 자주독립의 희망을 안겨 주었으며, 나아가 전세계 약소국가들에게 독립의지를 일깨워주는 원동력이 되었다.

우리 민족사에 3·1절이 주는 참뜻은 애국선열들의 독립정신을 계승 발전시키고 강한 국력과 올바른 민족정신을 가져야 민족의 평화와 안녕이 보장된다는 값진 교훈을 되새기는 일일 것이다.

애국선열들은 민족자존과 조국독립을 위해 국내는 물론 만주와 러시아 등 이억만리 낯선 땅에서도 독립항쟁을 전개해 왔으며, 의병전쟁을 일으켜 3·1만세 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 그리고 독립군과 광복군으로 무력항일투쟁을 하여 우리 민족의 자존심을 세웠다.

우리는 애국선열들의 자유, 평화, 독립의 위대한 희생정신을 바탕으로 온 국민과 함께 노력하여 이제는 경제대국으로 세계의 주목을 받는 나라가 되었으며, 민족의 최대 과제인 평화통일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야 할 것이다.

지금은 경제적으로 매우 어려운 시기다. 이번 행사가 국민화합과 경제위기 극복의 동력으로 작용함은 물론 일제 억압에도 굴하지 않고 나라를 되찾기 위해 목숨을 아끼지 않았던 우리 순국선열들과 애국지사들의 고귀한 희생정신을 되새기는 소중한 하루가 되었으면 한다.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3.1절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도록 학교단위로 기념식을 거행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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