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안전 '지킴이 집'이 책임집니다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9-03-01 19:4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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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영 (인천삼산경찰서 여성청소년계 경장) 긴 겨울이 가고 이제 며칠 후면 신학기가 시작되는 3월이 된다. 날씨가 따뜻해지고 유치원, 초등학교 취학시기인 3월이 되면 실종아동 신고 및 아동상대 범죄 발생 건수가 증가하게 되어 어린 자녀를 둔 부모님의 각별한 관심이 요구된다.

초등학교 통학로나 놀이터 주변을 살펴보면 '아동 안전 지킴이 집'을 찾아볼 수 있는데, 이곳은 아동 상대 범죄예방을 위해 경찰에서 지정, 운영중인 곳으로 낯선 사람이나 동물로부터 위협을 받거나, 사고 또는 길을 잃는 등 위급상황에 처한 아동이 도움 요청시 임시보호 및 경찰 연계로 아동 보호 역할을 수행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재 인천청 관내 총 868개소, 전국적으로 2만5천여개소가 지정되어 운영 중이고, 경찰에서는 관내 유치원ㆍ초등학교를 직접 방문하여「아동 안전 지킴이 집」위치 및 이용방법에 대한 홍보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얼마 전 강원도에서는 학교 앞 통학로에서 놀고 있던 9세 남자아이가 아동성추행 전력이 있는 50대의 남성에게 납치당할 뻔 하다 지킴이집에 도움을 요청하여, 지킴이 집 업주가 112에 신속히 연락하여 출동한 경찰이 범인을 검거한 사례도 있다.

이처럼「아동 안전 지킴이 집 」운영 제도의 취지를 살리고 실효성을 거두기 위해서는 경찰뿐만 아니라 여러 사람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 지킴이로 선정된 업주는 내 아이를 돌본다는 생각으로 업소 내에 비치한 행동수칙을 평소에 익혀 위급상황 발생시 빠른 대처를 할 수 있어야 하고, 부모님과 학교에서는 내 자녀가 다니는 학교, 놀이터 주변에 있는「아동 안전 지킴이 집」위치와 이용방법을 아이에게 알려주어 만일의 일에 대비해야 할 것이다.

인터넷에 한글로 “아동안전지킴이집”을 치면 지킴이집 홈페이지로 연결되고 경찰서별 지킴이집 현황 및 초등학교 주변 지킴이집 지도를 확인할 수 있다.

신학기 우리아이가 안심하고 다닐 수 있는 안전한 등ㆍ하굣길, 안전한 사회가 될 수 있도록 모두가 좀 더 노력을 기울여야 할 때이다.

※ 외부 필자의 원고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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