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로켓 발사, 美 대화 압력엔 효과 없을듯”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9-04-08 19:17:21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송영선 의원 주장 친박연대 송영선 의원은 8일 북한 로켓 발사와 관련, “국내 정치용 측면에서 보면 나름 성공”이라면서도 “미국 대화 압력으로는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송 의원은 이날 BBS ‘김재원의 아침저널’과의 인터뷰를 통해 “미국 나름대로 다른 카드가 있기 때문에 양자 대화가 쉽게 추진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송 의원은 “미국이 애국자법 350조를 적용시켜 북한이 거래하는 외국 은행과 거래하는 모든 국가나 은행과는 거래를 중단시킬 가능성이 아주 높다”라며 “군사적인 제재보다는 북한의 돈줄을 끊을 것”으로 예견했다.

이어 그는 이번 로켓에 대해 “일부 전문가들이 굉장히 과장 평가하고 있다. 개인 분석으로는 전체 사거리가 2600km가 안 넘는다고 확신한다”며 “엔진 추진력은 98년보다 조금 나아졌는지 모르지만 실질적으로 큰 진전이 없다”고 평가절하했다.

다만 그는 “2006년처럼 똑같은 기대를 걸고 압력 수단으로 미사일 발사 다음에 핵실험을 추가할 가능성이 있다”며 북한이 추가 도발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또 송 의원은 대량살상무기 확산 방지구상 PSI 전면 참여 문제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계속 주장해오던 것”이라면서도 “지금 우리가 PSI 참여보다 적극적으로 해야 하는 것은 MTCR(미사일기술 통제제도) 체제를 개정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제한을 가하던 미국이 적극 협력적인 이때를 이용해서 한미 미사일 지침을 개정해야 된다”며 “이는 북한에 대항하기 위해서가 아닌 우리 생존과 안보를 위해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수호 기자msh@siminilbo.co.kr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시민일보 시민일보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