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악한 뒷거래 알아내 10년간 대국민 사기극 밝혀야”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가 노무현 전 대통령의 검찰 수사에 대해 “성역없이 진행돼야 할 것”이라며 입장을 밝히고 나섰다.

홍준표 원내대표는 9일 오전 주요당직자회의에서 “노무현 대통령을 둘러싼 이 추악한 뒷거래는 명백히 국민 앞에 밝혀져 진보정권의 지난 10년간 대국민 사기극을 이제는 밝혀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그는 “(노 전 대통령)자신이 재임 시절에 빚이 있었는데 마치 재임 중 깨끗한 대통령이라는 또 다른 국민적 사기극을 연출하는 모습은 옳지 않다”며 “이제는 당당히 털어놓고 국민들에게 용서를 구해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우리는 당당했던 노무현 대통령을 보고 싶어 하지 변호사 노무현 대통령을 보고 싶어 하지 않는다”며 “자기변명으로 일관하고 각시에게 책임을 돌리는 것은 옳지 않다”고 당당하게 수사에 임할 것을 촉구했다.

홍 원내대표는 “우리는 대통령의 처벌을 바라지 않지만 국민을 속이고 권좌에 앉아 이념대결을 추구하고, 남남갈등을 부추기는 노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단죄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그는 또한 “세상에 비밀이란 건 없다”며 “우리도 국정을 운영하고 난 뒤에 국민들로부터 어떤 평가를 받을 지 지금부터라도 주변을 되살피고 대통령 주변을 살펴야 된다”고 경고했다.

그는 “또 다시 이런 악순환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해야 하고 한나라당도 이것을 마냥 즐거워하지만은 않아야 한다”며 “우리가 자성하는 계기로 삼고 다시 우리 주변을 되돌아보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용혁 기자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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