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들 요구 잘 반영되도록 최선 다할 것” 한나라당 제2기 정책위의장 김성조 의원은 22일 정책위의장 당선과 관련, “당심이 화합을 바탕으로 한 강한 추진력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BBS라디오 ‘김재원의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많은 의원들이 요구하는 당의 쇄신과 개혁의 주요 골자는 당이 자기 목소리를 낼 때는 반드시 내고, 또 모든 국회의원들이 참여할 그런 원로를 구성해 달라는 것이다”며 “이러한 의견들이 잘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그는 이전 원내지도부가 주요사안에 대해 엇박자를 내는 등의 지도부내의 소통문제, 정책 조율 문제 당·정·청간의 정책조율문제 등 여러 문제점을 노출한 것에 대해 “그러한 당의 문제들이 제기된 것이 어제 오늘의 문제가 아니다. 국민들에게 한나라당이 지지를 잃어가는 주요 요인인 것 같다”며 “정책 결정에 국민 여론을 존중하고, 의사결정 과정을 투명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국회의원들의 의견을 충분히 공론화 하고 입법단계를 반영한다면 이러한 일들을 막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정책집행 과정에서 여당과 야당 뿐 아니라, 당과 청와대, 정부와 당의 소통문제에 대해서도 “문제가 있었다”며 “충분한 여론수렴이 없었고 상대방과의 충분한 협상 같은 것들도 부족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선 당·정·청간 관계는 지금보다 훨씬 더 소통의 수단을 세분화하고 구체화할 생각이다”며 “여야관계도 조금 더 부드럽게 대화가 전제된 협상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6월 임시국회를 앞둔 미디어관련법에 대해서는 “여론 수렴이라는 말은 여론 조사는 아니라는 것을 포함한 것”이라며 “만약에 모든 법을 여론 조사를 통해 만든다면 국회가 뭐가 필요하겠는가”라고 말해 여야간 충돌이 예상되고 있다.

그는 의장의 직권상정에 대해 “지금 입장에서 직권상정을 운운하는 것은 이야기가 너무 앞서가는 것”이라면서도 “반드시 이번에 전 지도자가 국민들에게 약속했던 일들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고 역설했다.

문수호 기자 msh@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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