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자위용 핵 가져야”

전용혁 기자 / / 기사승인 : 2009-05-27 10:5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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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영 의원, “대외적 가장 강력한 의사표명” 자유선진당 박선영 의원이 북한의 핵실험 강행과 관련, “우리도 자위용 핵을 가질 것이란 의사표명을 할 때가 왔다”고 주장했다.

박선영 의원은 27일 오전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우리도 자위용 핵을 갖거나 아니면 적어도 갖겠다고 선언은 해야 하지 않겠냐”라며 “이것이 우리가 북한의 핵실험에 가장 민감한 당사국으로서 취할 수 있는 대외적인 가장 강력한 의사표명”이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우선 이건 당론이 아니라 개인적 의견”이라고 전제하며 “우리도 이제 강력한 의사표현을 할 때가 왔고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오바마 대통령이 미국의 핵우산이 우리를 지켜주겠다고 얘기했는데, 통보조차 안 해주는 그 미국의 핵우산이 정말 우리를 안전하게 도와줄 수 있는 메커니즘이 될 수 있겠는가”라고 지적하며 자위용 핵 보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 의원은 또한 ‘일본의 핵무장’에 대해서도 “우리가 오히려 먼저 당사국으로서 핵을 갖겠다고 선언하고 나오면 일본이 핵무장을 하는 데 방해가 될 수 있다”며 “일본이 핵무장을 하지 않도록 우리가 억제하는 수단으로서라도 이런(우리의 핵무장 선언) 주장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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