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적발건수, 경기도 최다

전용혁 기자 / / 기사승인 : 2009-06-15 13:5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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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철 의원, “최근 경기침체가 음주운전 증가이유” 경기도의 음주운전 적발건수가 국내 16개 시ㆍ도 가운데 가장 많은 것으로 최근 조사결과 밝혀졌다.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심재철(경기 안양 동안 을) 의원은 15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대책방안 강구를 촉구하고 나섰다.

심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08년도 기준 16개 시ㆍ도별 음주운전 면허처분 건수는 경기도가 약 14만명으로 가장 많았고 인구수에 대비한 비율도 1.23%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충북, 경남, 대구 등의 음주운전 면허처분이 인구수 대비 1% 이상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전체적으로는 지난 2004년 이후 감소추세이던 음주운전으로 인한 면허정지 및 취소건수가 2007년도부터 현저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4년 음주운전으로 적발돼 면허가 정지되거나 취소된 운전자는 약 50만명이었고 2006년까지 약 35만명으로 감소됐다가 2008년에는 다시 약 43만명으로 증가했다.

특히 혈중알콜농도가 0.05~0.1 미만인 면허정지 건수는 최근 2년간 30%나 증가했으며 혈중알콜농도 0.1 이상으로 면허취소된 건수도 12% 이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심 의원은 “경제위기 상황에서는 알코올소비량이 증가해 알코올중독, 각종 음주관련 사고 등 심각한 사회적 문제를 유발한다는 우려가 있다”며 음주운전 적발건수 증가의 이유가 현 경제위기상황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심 의원은 “음주로 인한 사회적 폐해가 막대한 만큼 적절한 예산을 확보해 건전한 음주문화 조성을 위한 홍보 및 캠페인 등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현장에서 음주단속을 하는 경찰과 견고한 협력체계를 유지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할 수 있도록 촉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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