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래 원내대표는 16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교섭단체간 협의과정을 깡그리 무시하고 여당이 모든 것을 수로 지배하고 국회의장이 직권으로 모든 것을 결의하려고 하는 정신은 대단히 잘못됐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 원내대표는 “현행 국회법은 교섭단체 대표간의 협의를 기본으로 하고 있는데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와 김형오 국회의장의 주장은 매달 1일 자동적으로 임시국회가 열리면 의장이 직권으로 의사일정을 결정하겠다는 뜻으로 풀이가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안상수 대표가 지난 야당 대표할 시절에는 왜 가만히 계셨는지, 또 김형오 의장은 야당 원내대표를 했었는데 그때는 왜 가만히 계시다가 지금에서야 이렇게 입장을 바꾸는지 이 부분부터 공개적인 질의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역설했다.
그는 “야당일 때는 자기들 편의대로 하고, 직권상정은 전가의 보도처럼 아무렇게나 휘둘러도 된다는 것인가”라며 비판했다.
또한 그는 “교섭단체의 대표와 일정을 협의하도록 돼 있는 것이 다름 아닌 임시국회기간 동안 논의할 의제를 서로 결정하는 것”이라며 “의사일정 합의라는 게 일정 협의 등 중요한 안건을 사전 조율하는 의미를 갖기 위해 교섭단체 대표간 협의과정을 통하는데 이를 무시하는 건 대단히 잘못됐다”고 주장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어 “한나라당은 우리 다섯가지 요구에 대해 빠른 시간내에 답을 하는 것이 도리”라며 “국회의장께서도 개회 되지 않아서 참으로 답답하다고 했는데 우리도 똑같은 심정으로 답답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그는 “한나라당을 설득하고 촉구해서 한나라당이 하루속히 저희 요구사항에 대해 성의 있는 답변을 내놓고 내일이라도 국회가 열릴 수 있도록 촉구하는 것이 김 의장이 할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형오 의장은 지난 12일 국회법상 규정에도 불구하고 의사일정을 둘러싼 이견으로 국회가 열리지 못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향후 2, 4, 6월 임시회는 자동으로 개회될 수 있도록 관련규정을 보완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고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 역시 이 발언에 대해 공감을 표명한 바 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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