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151명 외국에서 피살

전용혁 기자 / / 기사승인 : 2009-06-17 11: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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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두성 의원, “예멘 등 중동 피살사건 증가추세” 최근 예멘 피살사건으로 인해 교민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3년간 우리나라 국민이 해외에서 151명이나 피살됐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임두성 의원은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문제의 심각성을 지적했다.

임두성 의원이 외교통상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간 우리국민 해외 피해발생 현황’ 자료에 따르면 우리국민이 해외에서 피살당한 건수가 총 151건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아시아지역에서의 피살사건이 51건(33.7%)으로 가장 많았으며, 미국 34건(22.5%), 중국 23건(15.2%), 일본 17건(11.3%)순이고 예멘과 같은 아시아 중동에서의 피살사건은 2006년 1건에서 2007년 2건, 2008년 4건으로 최근 들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전체적으로 보면 우리국민이 해외에서 피해를 입은 사건은 총 1만480건이며 연평균 3493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도ㆍ절도에 의한 피해사건이 4238건(40.4%)로 가장 많았으며 행방불명 917건(8.8%), 안전사고사망 806건(7.7%) 순으로 조사됐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유럽이 3909건(37.3%)으로 가장 많았고, 중국과 아시아가 각각 2875건(27.4%), 2305건(22.1%)으로 뒤를 이었다.

특히 최근 우리국민들의 일본과 캐나다 방문이 잦아지면서 이 곳에서의 피해발생도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의 경우 2006년 39건에서 2007년 43건, 2008년 80건으로 증가했고, 일본은 2006년 80건에서 2007년 87건, 2008년 125건으로 증가했다.

이같은 결과에 대해 임 의원은 “재외국민 사고방지를 위해 ‘긴급콜센터’와 ‘여행경보제도’를 운영하고 있지만 이를 알지 못하는 여행객과 재외국민이 많다”며 “관련 제도에 대한 홍보강화와 더불어 안전 관련 정보와 의견을 수시로 교환할 수 있는 ‘민ㆍ관협의체’를 시급히 구성해 재외국민을 보호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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