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연대, “박근혜 전 대표 적극지지”

전용혁 기자 / / 기사승인 : 2009-07-20 16:00:26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전지명 대변인, “조갑제, 매우 유감스러운 막말” 박근혜 전 대표가 ‘미디어법 반대표’ 발언으로 사실상 미디어관련법의 직권상정에 의한 강행처리 반대의사를 밝힌 가운데 친박연대가 이를 적극 지지하고 나섰다.

친박연대 전지명 대변인은 20일 오후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을 통해 “여야가 극한으로 치닫게 하고 있는 미디어법 처리에 대해 박근혜 전 대표는 반대의사를 밝혔다”며 “친박연대는 이를 적극 지지하며 직권상정을 통한 강행처리는 다시 한 번 반대한다”고 입장을 분명히 했다.

전 대변인은 “사실상 여론독과점을 합법화시켜 줄 수 있는 언론관계법은 반드시 수정돼야 하고 적어도 발전적인 미디어법 개정이 되기 위해 여야간 충분한 논의를 거쳤어야 옳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현 상황에서 최선의 방안은 이제라도 국민의 뜻에 따라 미디어법 직권상정 강행처리를 포기하는 것”이라며 “국론을 분열시키고 있는 미디어법이 과연 누구를 위한 법안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조갑제 전 월간조선 대표가 이날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박근혜 전 대표는 한나라당을 탈당, 친박연대에 합류하든지, 새 당을 만드는 게 맞을 듯하다”고 말한 것에 대해 “매우 유감스러운 막말”이라며 맹비난했다.

그는 “최대쟁점인 미디어법 처리와 관련해 박근혜 전 대표의 직권상정 강행처리 반대 입장에 대해 한나라당 탈당 내지 친박연대에 합류하라는 발언은 막말”이라며 “쟁점법안 문제에 대해 반대 입장을 보였다고 해서 좌파 운운하는 것은 의회 입법과정을 무시하는 언어도단”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