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강래원내대표 주장 민주당 이강래 원내대표는 13일 최근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지지도가 20%대에서 30%대로 안착한 것에 대해 “지금 30% 수준이 크게 만족할 만한 상황은 아니다”라며 “일시적으로 나아진 듯한 인상을 보이는 것은 이 정부에 대한 어떤 성과를 바탕으로 한 지지가 아닌 잘해주기를 바라는 기대가 모여진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YTN라디오 ‘강성옥의 출발 새 아침’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현장에 나가보면 불만의 목소리, 또 국민들의 이 정부에 대한 실망 이런 것들이 굉장히 크게 누적 되어가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최근 이명박 대통령의 지지도 상승이 중도실용을 앞세운 친서민 행보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는 분석에 대해 “중도실용주의라는 것을 내걸면서 정책 변경 없이 그냥 실제 겉모양만, 이미지만 그렇게 가는 부분에 대해 우려를 표명할 수밖에 없다”면서 “진정으로 중도실용 노선을 가기를 희망하고 친서민 행보하기를 원한다면 내년 예산부터는 전부 뜯어고쳐서 가는 게 옳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실제 정책 내용을 들여다보면 정책기조나 정책내용 또 정책방향에 있어 너무 우편향적이고, 보수 일변도로 되어 있다”라며 “내년 예산을 분석해보면 그야말로 중도실용 친서민과는 거리가 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이명박 대통령이 진정한 의미에서 중도실용노선을 표방하고 친서민 정책을 지향한다면 그것을 무조건 비판하고 배척할 일은 아니다”라며 “정부가 확고하게 그런 방향으로 간다면 긍정적인 측면에서 국민에게 도움을 준다는 입장에서 저희가 그런 대안 경쟁, 정책경쟁 해볼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그는 최근 지역편중인사 논란에 대해서는 “이명박 대통령의 임명직, 정무직 임명과정을 보면 잘 아시는 것처럼 강부자 내각, 고소영 내각, S라인 등등 신조어들이 등장한 것을 모든 국민들이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지금 정무직은 말할 것도 없이 일반직에 있어서 그런 정실주의 또 그리고 이제 이 지역 연고주의 이런 것들이 굉장히 만연해 있다”고 주장했다.

문수호 기자 msh@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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