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신고 이렇게 하세요

문찬식 기자 / / 기사승인 : 2009-10-19 10:24:3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최병열(인천 남부소방서) 요즘처럼 쌀쌀하고 건조해지는 계절일수록 화재는 더욱 고개를 들기 마련이다. 2000년 이후 통계를 보면 화재로 인해 한해 평균 21명이상이 귀중한 목숨을 잃고 재산피해가 74억원에 달한다고 한다.

이처럼 불조심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으나 부주의로 인해 화재는 꾸준히 일어나는 추세다. 그러기에 부득이하게 화재를 미연에 방지하지 못할 경우를 대비해 작은 피해라도 줄이고자 몇 가지 119신고 요령에 대해 알려드리고자 한다.

첫째, 유선전화를 이용해 신고하자. 자신이 화재발생장소와 매우 근접하나 화재에 노출돼 있지 않다면 집이나 사무실 등의 유선전화를 이용하는 것이 출동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

이와 함께 소방안전본부 상황실 전산시스템 특성상 휴대전화보다는 유선전화를 이용하는 것이 화재지점을 보다 정확히 찾아내기 때문에 이동거리와 시간을 그만큼 줄일 수 있다.

둘째, 화재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자. 화재가 일어나면 긴장한 나머지 정확한 화재지점에 대한 위치를 설명 못하는 경우가 많다. 정확한 주소가 아니더라도 주변의 큰 건물 등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유용한 정보를 침착하게 제공해야 한다.

또한 불꽃이나 연기 상태 등을 보이는 그대로 설명을 해야 소방관들이 상황에 맞는 준비를 할 수 있다. 셋째로 큰길이나 진입로에서 소방차가 보이면 신고자 혹은 목격자는 화재지점으로 신속하게 인도해야 한다.

아파트와 같은 공동주택은 위치파악이 용이해서 화재가 발생한 곳으로 진입이 수월하지만 다세대주택이나 단독주택이 밀집한 지역은 골목진입이 쉽지 않을뿐더러 잘못 진입하게 되면 골목길에 주차된 차들로 인해 빠져나오기가 어렵기 때문에 신고자나 관계자가 화재지점으로 정확히 유도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이처럼 119신고를 할 때에는 상황에 맞고 요령 있게 해주길 바라며 이에 앞서 무엇보다 화재가 일어나지 않게 담배꽁초하나라도 주의해서 버리고 기온이 내려가는 요즘 난방기구 조작에 각별히 관심을 갖고 조심해서 사용하길 당부한다.

※ 외부 필자의 원고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