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 바닷길과 법질서 회복

문찬식 기자 / / 기사승인 : 2009-10-29 17:5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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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기(중부서 상황실) 청명한 가을날씨 속에서 바람과 함께 엊그제 경찰의 날이 지나갔다. 그날 저녁 출근길에 오르며 사무실 창밖에 비친 인천앞 바다의 전경이 시야에 들어온다.

보름전 개통한 인천대교는 앞바다 에서 불어오는 바람과 해질 무렵 저녁놀 그리고 출렁이는 바도위에 불을 밝히고 있는 어선과 중국출발 채비를 하고 있는 국제 여객선이 뱃고동을 울리고 있을때 대교위로 달리는 차량들이 주변 바위섬과 어우러져 마치 한폭의 그림을 연상케 하고 있다.

그 아름다움 자태를 간직하기 위해서는 바닷길 인천대교 위를 달리는 차량은 물론 여객선과 어선 모두가 안전한 운행과 항해가 되기를 기원해 본다.

엊그제 개통식 하루전 비바람이 몰아치던 강풍도 걷히고 가을의 청명한 날씨속에서 참석한 일부 시민들이 태극기를 소지하고 개통이 되자 대교의 웅장함에 탄성을 자아내며 시민모두가 확트인 바다를 보며 한해를 잘 마무리하는 소원을 기원하면서 바닷길을 활짝 열었다. 인천대교는 경제특구로 가는 관문이며 시민의 자랑이다.

우리는 첨단공학의 웅장한 바닷길을 성공적으로 열었으면 대교를 보존하는 마음으로 시민들의 준법의식과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양보로 새로운 질서가 정착된 교각으로 내년 이맘때 열리는 세계경제회복을 위한 G20 정상회의때 공항에서 인천대교 구간 교통상황은 물으르는 듯한 회복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바다위의 왕복6차선 제한속도 100킬로 대교의 안전한 교통관리를 위해서 교통경찰은 물론 무인교통단속장비 운용으로 체계적인 교통흐름을 유도로 교통사고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지만 시민들의 자발적인 질서의식은 아직까지도 부족해 보인다. 잊혀질 만하면 터지는게 안전사고다.

특히 인천앞 바다는 년 중 50일 거의 2달에 가까운 해무, 기상악화와 강풍이 동반 될때는 대교위 보다 대교아래 바닷가를 항해하는 어선, 쾌속선, 대형선박의 잦은 항해는 충돌사고를 야기할 수 있으며 만약 사고가 나면 인명피해는 물론 해양오염으로 번지는 결과를 초래한다.

유럽의 지중해연안 안개출몰지역이나 일본 규슈지방의 안개잦은 지역의 기상 악여건 속에서도 정상유지 할 수 있는 원동력은 결코 우연이 아닌 위험상황에 충분한 분석과 대비책을 갖추면서 그 나라 국민들의 준법의식과 의지가 녹아있기 때문이라고 본다.

우리국민도 세계수준의 첨단공학의 웅장한 대교를 보존 하기위해서는 지금부터라도 미비한 안전시설물 점검과 보완으로 돌발적으로 밀어닥칠 기상상황에 대비하는 유비무환 정신의 지혜를 발휘하고 시민의 자발적인 동참의식과 준법정신을 한 단계 더 높여 경제회복과 질서회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윈-윈(win win)전략이 이뤄지길 바란다.

※ 외부 필자의 원고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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