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 뇌졸중 주의하세요!

문찬식 기자 / / 기사승인 : 2009-11-03 08:3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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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노(인천 중부소방서 항만119안전센터) 최근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뇌졸중으로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특히 웰빙 열풍으로 아침, 저녁에 운동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충분한 준비운동을 하지 않고 운동을 하다가 사고를 당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뇌졸중은 암에 이어 우리나라 사람들의 사망 원인 중 두 번째이며 노·장년층에서는 사망 원인 1위다.

과거 대표적인 노인병의 하나로 여겼지만 갈수록 발병 연령층이 낮아지고 있고 20~30대 젊은 층에서도 심심찮게 발병하고 있다.

특히 일교차가 심한 날 갑자기 차가운 날씨에 노출되다 보면 몸이 잘 적응하지 못해 혈관이 수축, 혈류가 떨어지면서 뇌졸중의 위험이 더욱 높아지고 급격한 온도 변화는 자율신경계 이상을 초래한다.

이 경우 말초 혈관이 수축되면서 전신에 혈액을 공급하기 위해 심장이 정상 혈압보다 높은 압력을 받게 되면 탄력성이 떨어진 혈관부위가 터지거나 좁아져 뇌졸중을 일으키게 된다.

따라서 환절기에 아침, 저녁 급격한 운동은 삼가해야 한다.

또한 뇌졸중은 발병 전 관리만큼이나 발병 후에 어떻게 대처하느냐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일단 발병하면 3시간 이내 즉시 병원으로 이송해야 한다.

뇌졸중으로 환자가 쓰러지면 먼저 의식을 잃은 환자는 편안하게 눕히고 넥타이, 벨트 등 몸을 쪼이는 것들을 풀어 준다.

환자가 토하는 경우에는 기도가 막히지 않도록 얼굴을 옆으로 돌린 후 입안을 닦아줘야 하고 의식이 깨어나도록 하기 위해 찬물을 끼얹거나 뺨을 때리는 행동 등은 절대 금물이며 의식을 잃은 환자에게 우황청심환 같은 약을 먹일 경우 약이 기도를 막아 흡인성 폐렴 등을 일으킬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불가피하게 아침, 저녁 운동을 할 경우에는 준비운동을 충분히 하고 무리한 운동보다 산책이나 걷기 운동 정도가 적당하고 하루 30분에서 한 시간 정도 일주일에 3회 이상 꾸준히 해 주는 것이 좋다.

다만 날씨가 추울 땐 목도리와 모자를 착용해 보온을 유지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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