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남재경(한나라당 종로1) 의원은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원어민 보조교사 운영 및 관리에 서울시 교육청이 더욱 엄격한 기준을 적용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남 의원에 따르면 올해 서울시내 원어민 영어보조교사 현황은 총 1129명으로 교사 자격증 소지자는 단 183명(16.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수치는 지난해 166명 보다 약간 늘어난 것이지만, 전체 원어민 보조교사의 수가 810명에서 1129명으로 증가한 것을 감안할 때 오히려 그 비율은 낮아졌다는 것이다.
또한 총 1129명의 보조교사 중 TESOL이나 TEFL 등 영어교육 관련 과정을 이수해 자격증을 소지한 보조교사는 439명(38.9%)에 불과했으며 나머지 500여명은 관련 자격증이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자격증이 없는 500여명 중 영어 및 영어교육을 전공한 교사는 77명이며, 어문학계열 전공자는 79명, 교육학 전공자는 28명 등 관련 전공자 역시 184명에 그쳤으며 그나마 1년 이상 영어 교육 경력자 232명을 제외한 80여명은 자격증이나 관련 학문전공은커녕 1년의 경력도 되지 않는 실정인 것으로 밝혀졌다.
남 의원은 이같은 실정에 대해 “교사의 전문적 지식과 체계적 학습방법, 인성과 감성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교육의 현장에서 원어민 보조교사의 자질은 아이들의 교육과 직결될 수 있다는 점을 시 교육청이 빨리 깨달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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