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은 다함께 예방해야

문찬식 기자 / / 기사승인 : 2009-12-10 17: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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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석(인천부평서 교통안전계) 요즘 들어 자살을 시도하는 일들이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2009년 한 해만도강원도에서 일어난 집단 자살을 비롯해 연예인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경제악화, 개인 고충 등으로 인해 자살을 시도하는 횟수가 부쩍 늘었다.

최근 내가 근무하고 있는 부평 안에서도 어머니와 아들만 살고 있는 가정에서 어머니가 식당일을 해가며 근근이 생계를 꾸려나가던 중 어머니가 고된 삶이 힘들다는 이유로 수면제 수십 알을 먹고 자살을 시도한 사례가 있었다.

다행히 가까운 사람의 빠른 신고로 목숨을 건 질수 있었지만 이와 같은 마음 아픈 일들이 우리 근처에서 일어나고 있기에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타인의 자살충동이 느껴질 때 곁에 있는 사람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것 같다.

혼자 두지 말아야 하고 주변에 자살에 사용될 수 있는 물건들이 방치되어있지 않게 해야 하며 시선을 마주하고 손을 잡고 대화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자살의 징후가 보이기 시작하면 도움을 요청하고 기다리는 동안에 차분하게 대화를 하고 주변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많다는 사실을 상기시켜 주는 것도 좋은 일이다.

또한 위급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절대 혼자 해결하려 하지 말고 119나 경찰, 주변 사람에게 전화해 도움을 요청한다. 자살을 시도한 사람을 자극하기 보다는 따뜻한 말로 위로해 마음을 안정시키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TV나 영화 등 미디어 매체가 자살을 미화함으로써 안타깝게도 귀중한 생명들이 쉽게 버려지는 일들이 자주 일어나고 있다. 연말이 다가온 만큼 가족과 동료, 친구들이 서로에게 관심을 가지고 따뜻한 손길을 내밀어 주변에 자살하는 사람이 더 이상 나오지 않도록 우리 모두가 예방해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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