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질서 지키기 생활화

문찬식 기자 / / 기사승인 : 2009-12-23 18:08:42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이승한(인천계양서 계산지구대) 최근 전국적으로 ‘기초질서 지키기’ 붐이 일고 있다. 법무부에서 비롯된 이번 붐은 각 지방단체, 학교 나아가서 개개인에게까지 그 영향을 미치고 있다.

길을 건널 때는 횡단보도나 육교를 이용하기, 공공장소에 껌이나 침 뱉지 않기, 불장난하지 않기, 새치기 하지 않기, 담배꽁초를 함부로 버리지 않기, 노상방뇨 하지 않기, 자연훼손 금지, 음주소란 하지 않기, 과다노출 하지 않기, 무임승차 금지 등 일상생활에서 반드시 지켜져야 할 질서들을 우리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해 왔다.

그동안 우리는 ‘아름다운 대한민국을 만들자’고 수없이 외치면서도 행동에 옮기는 데는 소홀히 해왔다. 지금도 거리에 나가면 도로변에 불법주차 돼 있는 차량들, 길바닥에 버려진 쓰레기며 담배꽁초들을 쉽게 찾아 볼 수 있고 공공장소에서 큰 소리로 떠드는 사람들도 볼 수 있다.

물론 차량에 비해 주차장이 적고 거리에 쓰레기통 등을 설치해 놓지 않은 정부의 실책도 있다. 거리에 나갔다가 쓰레기를 버리려면 참 난감할 때가 많다. 집에 오는 동안 거리에서 쓰레기통을 찾을 수가 없어 쓰레기를 집에까지 가지고 오는 경우가 종종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70여만 명의 외국인이 살고 있으며 2009년 1/4분기에만 우리나라에 들어온 외국인 입국자는 2백12만508명으로 지난해 동기에 비해 25.6% 늘어난 실정이다. 이들은 우리나라의 명승고적들만 보러 온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의 문화를 체험하러 온 사람들이다.

이들은 우리나라의 무엇을 느꼈을까? 좋고 나쁨은 모두 우리 국민들에게 달려있다. 기초질서를 지킴으로써 아름다운 사회 환경을 조성하고 기초질서를 지킴으로써 아름다운 시민의 마음을 만들어야 할 것이다.

일상화돼 있어서 너무나 쉽게 생각해 왔던 그래서 더 소홀히 했고 지켜지지 않았던 기초질서를 오늘부터 이 시각부터 누구나 사명을 갖고 지켜야 한다. ‘기초질서 지키기 생활화’는 한 순간의 붐이 아닌 우리가 오랜 시간을 걸쳐 풀어 나아가야 할 숙제로, 모든 시민이 일심동체로 노력해야만 가능한 것이다.

※ 외부 필자의 원고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