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 아이가 아플 때는 이렇게 하세요.

문찬식 기자 / / 기사승인 : 2009-12-27 09:2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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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표(인천 공단소방서 동춘119안전센터) 새벽에 아이가 아프면 부모는 당황하기 마련이다.

아이들은 성인보다 면역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쉽게 열이 나기도 하고 떨어지기도 하며 성인보다 회복속도가 느릴 수 있다.

그렇다면 집에서 할 수 있는 것은 없을까?

우선 흔하게 발생할 수 있는 소아 발열에 대해 알아보자.

우리 몸에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들어오면 우리 몸을 보호하고 방어하기 위한 신체 반응으로 무조건 부정적으로 볼 필요는 없다.

이렇듯 발열은 질병이 아니라 하나의 증상인 것이다.

그럼 우리아이가 열이 날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

우선은 체온을 재는 것이 급선무이다.

열이 38도 이상이 되면 고열이라 보고 아이의 옷을 벗기고 방안을 서늘하게 해주며 미온수 마사지를 해줘야 한다.

미온수 마사지를 할 때에는 수건을 약 30℃정도 되는 미지근한 물에 적셔 아이의 목, 겨드랑이, 사타구니를 문지르듯이 닦아주기를 반복한다.

이것만으로 열이 떨어지지 않을 때에는 처방받은 해열제 투여를 고려해 볼 수 있는데, 아이 몸무게의 ⅓cc를 먹이면 된다.

이러한 응급처치를 했는데도 불구하고 열이 떨어지지 않을 때에는 병원을 찾아봐야 한다.

그럼 언제 병원을 찾아가야 할까?

고열이 지속되면 경련을 할 수 있다.

또한 고열로 인해 체수분의 소실로 탈수 증상이 날 수 있다.

집에서 부모가 자각 할 수 있는 증상은 아이의 입술이 말라 있을 때, 소변량이 많이 줄었을 때, 아이가 심하게 처지거나 보챌 때, 이럴 때는 꼭 병원을 찾아봐야 한다.

두 번째로 아이들은 발열 다음으로 구토와 설사가 잦다.

구토를 하는 가장 많은 이유는 아이가 과식을 했을 때, 스트레스를 받을 때, 장염에 걸렸을 때, 기타 다른 이유로 구토를 하며 설사 또한 장에 나쁜 균이 들어와 그것을 내보내는 역할을 하지만 세균이 원인인 설사의 경우에는 위험 할 수 있다.

그럼 집에서는 어떠한 처치를 할 수 있을까?

아이가 계속해서 구토를 한다면 탈수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물을 조금씩 먹여 관찰하고 계속해서 구토를 한다면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그럼 다음으로 설사를 계속할 때는 우유와 이유식을 4~5시간 정도 중단하고 보리차와 미음을 먹이면서 관찰해 볼 수 있다.

또한 구토와 열을 동반한 설사라면 아이에게 충분한 수분을 공급해줘야 한다.

끓인 보리차 물 1L와 설탕2스푼 소금½스푼 넣어 마시게 하면 전해질 보충에 도움이 되며 시중의 이온음료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아이가 밤중에 아프면 부모는 당황해 어쩔 줄 몰라 할 수 있다.

물론 아이 상태가 나쁘다면 병원을 찾는 것이 바람직 하지만 간단한 응급처치를 숙지함으로써 아이의 건강은 물론 가족의 건강을 지키는 방법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 외부 필자의 원고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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