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가 다가오는 설렘으로 그동안 만나지 못했던 사람들과 정을 나누기 위한 각종 모임들이 한창 많은 시기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런 좋은 만남과 기분을 유지하기 위해서 시민들이 한 가지 유의할 것이 있다.
바로 모임장소에서 불의의 화재에 대처할 수 있는 최소한의 경각심과 대처법을 알아두는 것이다.
대부분의 모임장소는 호프집이나 노래방 등 다중이용업소가 대부분이다.
이런 다중이용업소는 여러 사람들이 이용하기 때문에 화재가 발생했을 경우 큰 물적·인적 피해로 직결될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12~2월까지는 화재발생빈도가 비화재기에 비해 20% 증가하며, 장소별 발생 현황을 봤을 때 다중이용업소가 차지하는 비중은 5% 정도 된다.
때문에 좋은 만남과 모임이 불행으로 이어지지 않기 위해서는 업주 스스로의 화재예방 노력도 요구되지만 시민 개개인이 화재에 대한 경각심과 함께 초기화재의 대처요령 및 피난요령 등을 미리 숙지해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는 것이 최선이라 할 것이다.
사업주는 소화기를 눈에 쉽게 띌 수 있는 곳에 항상 비치하고 소화기의 계기판을 점검해 정상적으로 사용이 가능한지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소화기는 언제든지 사용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
또한 비상구 출입문을 언제라도 사용할 수 있도록 상시 개방해둬야 하며, 아울러 각 건물에 설치돼 있는 화재방어시스템을 사전에 체크해 만일의 사태에 적절히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
이외에도 다중이용업소를 이용하는 시민들은 비상시 탈출할 수 있는 비상구의 위치와 함께 가까운 곳의 소화기의 위치를 파악해 두는 습관이 필요하다.
비상구를 파악해둔다면 만약의 사태에 보다 신속하고 안전하게 탈출 할 수 있다.
아울러 소화기의 위치를 파악해 뒀다면 초기에 화재가 발화했을 때 소화기를 사용해 초기진화에 임하는 것도 가능하다.
소화기 사용법은 간단하다.
첫째, 소화기의 안전핀을 뽑는다.
둘째, 한손에는 노즐을 잡고 화재가 발생한 장소(지점)에 겨냥하고 다른 한손으로 손잡이를 누르면서 노즐을 좌우로 흔들어 화재가 완전히 진압 될 때까지 발사하면 된다.
‘화재는 예방이 최선이다’
백 번 옳은 말이고 천 번을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신년회 등 여러 모임이 많아지는 이 시기에 시민들 스스로 화재에 대한 기본적인 경각심을 잊지 않기를 바라며 2010년 새해에는 호랑이의 해처럼 용기와 함께 희망이 가득하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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