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판길에서의 낙상은 팔, 다리 등의 골절뿐만 아니라 뇌진탕의 위험도 있다.
이러한 낙상의 가장 큰 원인은 미끄러운 빙판길이나 눈길에서 넘어져 발생하는 것들이 있다.
특히 겨울한파가 며칠동안 지속되는 요즘 같은 날에는 노인들의 활동성이 떨어진 상태에서 눈길이나 빙판길에 미끄러지는 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더욱 크게 부상을 당할 위험이 있다.
하지만 이에 못지않게 주의해야 할 것은 상대적으로 방심하기 쉬운 집안에서의 사고이다.
추운 날씨로 인해 쉽게 얼음이 어는 발코니나 정원, 바닥이 미끄러운 화장실 또한 낙상사고의 사각지대이다.
구급활동 통계를 보면 낙상의 60% 정도가 고관절(엉덩이 골반 뼈와 다리뼈 사이 관절) 골절로 이어지며 이중 85% 정도가 65세 이상 노인이다.
노인에게 고관절 골절은 1년내 사망률이 14∼36%에 달할 정도로 치명적이라고 한다.
그리고 장기간 침상에 누워있다 보면 폐렴, 욕창, 영양실조 등은 물론 혈전으로 인한 심장마비, 뇌졸중까지 다양한 합병증이 유발되기 때문에 더욱더 낙상사고를 조심해야겠다.
만약 낙상 등으로 부상이 발생했다면 우선 냉찜질로 부상부위의 통증과 출혈을 가라 앉혀 주는 것이 급선무이며 온찜질은 냉찜질로 응급처치를 한 후 약 2~3일 정도가 지나 통증과 출혈, 붓기가 가라앉은 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냉찜질은 손상부위의 혈관을 수축시켜 출혈을 감소시키며 손상된 근육이나 관절, 인대에 마취효과가 있어 통증을 덜어 줄 수 있기 때문에 냉찜질이 선행돼야 한다.
이러한 낙상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우리 주변 환경을 바꾸거나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춥다고 주머니에 손을 넣고 다니는 것은 절대 금물이며 화장실 바닥에 미끄러지지 않도록 깔판을 깐다든지 끈끈한 슬리퍼를 사용하는 것도 좋은 지혜라 생각이 된다.
무엇보다도 가장 좋은 방법은 평소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뼈의 골밀도를 높이고 뼈 주변의 보조근육을 튼튼하게 함으로써 골절로 이어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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