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우리도 대비해야 될 때...

문찬식 기자 / / 기사승인 : 2010-03-15 12:5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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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인천 공단소방서 동춘119안전센터) 2010년 1월12일 바다 건너 작은 나라 아이티에는 지진이라는 엄청난 재앙이 닥쳤다. 그로 인해 아이티 인구에 ⅓에 해당되는 300만명이 피해를 입었으며 약 21만명이 사망했다고 한다.

이 여파가 가시기도 전에 2월27일 칠레에서는 강도 8.8 지진으로 인해 도시가 마비되고 약 700여명의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다고 한다. 그러면 우리나라는 과연 지진에 대해 안전할까? 기상청에 따르면 지진에 의한 재해 규모가 점점 커져가는 추세다.

우리나라도 크고 작은 지진이 1980년 16회, 2009년 60회 발생했을 정도로 더 이상 지진에 안전지대가 아니다. 그렇다면 우리국민들은 지진 발생시 대피요령을 알고 있을까? 지진 발생시 상황별로 대피요령에 대해 알아보자.

첫 번째로 뉴스에 관심을 기울이며 재난에 대해 인지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진이 오기 전에는 전열기구 가스기구 등을 정비하고 지진 발생시 위험상황을 알려줄 통신기기 등을 확인한다.

두 번째로 지진이 발생했을 때는 크게 흔들리는 시간은 길어야 1~2분 정도라 한다. 그동안은 튼튼한 테이블이나 책상 밑으로 몸을 보호해야 하며 아무 것도 없다면 방석으로라도 머리를 보호해야 한다. 서둘러 바깥으로 나가는 것은 금물이다. 지진 중 바깥으로 나가면, 간판이나 기타 낙하물에 부상을 당할 수 있다.

세 번째로 실외에 있을 때 지진이 발생하면 머리를 보호하고 몸을 피해야 한다. 몸이 흔들리면 기대고 싶어 하는 심리로 벽이나 기둥을 잡으려 하는데 그것은 매우 위험한 행동이다. 벽이나 기둥이 무너져 심각한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네 번째로 엘리베이터를 타고 있다면 신속히 가까운 층에 내려 비상구를 통해 신속히 대피해야 하며 자동차를 운전할 때에는 차량을 도로 우측에 정차시키고 신속하게 대피해야 한다.

지진이 멈춘 직후에는 부상자가 있는지 살펴보고 구조요청을 하고 간단한 응급처치를 숙지해 응급처치를 실시한다. 주택안전이 의심이 되면 함부로 들어가지 말고 전문가의 진단을 받은 후 들어가도록 하며 하수관로의 피해를 확인하기 전까지는 수세식 화장실을 이용하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유언비어에 현혹되서는 안 되며 뉴스 라디오 경찰 소방 등을 통해 재난상황과 안내방송을 듣도록 한다. 재난이 발생한 그곳은 정말 지옥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약탈과 방화 거리의 치안이 없어지고 자연재해에 이어 인적재해로도 이어질 수 있다.

아무런 준비 없이 닥친 재난이야말로 더 큰 슬픔과 고통일 뿐이다. 자연재해는 막을 수는 없지만 피해는 최소화 할 수 있다. 유비무환이라 했다. 평소 재난에 대비를 해 생명과 재산을 지킬 줄 아는 우리가 됐음 한다.

※ 외부 필자의 원고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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