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은 평소 산을 즐겨찾는 이들 뿐만 아니라 겨울을 넘어 찾아온 봄을 만끽하고자 하는 이들의 발길을 재촉하고 있다. 그러나 봄 산행은 예기치 않은 위험요소를 내재하고 있어 등산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해빙기를 맞아 얼었던 땅이 녹으면서 낙석이나 미끄러짐으로 인한 부상을 입을 수 있으며 좋은 경치를 감상하기 위해 자신의 체력을 고려하지 않고 등산코스를 선정해 탈진하는 등의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여벌의 옷과 모자, 장갑, 랜턴 등 안전장구를 구비하고 자신의 체력에 맞는 등산로를 선택해 무리한 산행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그러나 철저한 준비에도 불구하고 산악사고가 발생했을 때는 등산로에 설치된 119산악위치표지판을 보고 구조요청을 하고 산악위치표지판이 없는 곳에서는 주변 지형지물을 이용해 자신의 위치를 알리도록 한다.
한편 산행시 각종 안전사고와 더불어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이 산불예방이다. 강한 바람과 함께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는 봄날씨의 특성상 작은 불씨가 순식간에 대형산불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담배꽁초 버리기, 불법 취사행위는 절대 하지 않도록 한다.
“나 한명쯤은 괜찮겠지?, 이번 한번쯤은 괜찮겠지?”하는 이기적인 생각 때문에 화마가 모든 것을 삼켜버린다면 오랜 세월이 흘러도 산이 주는 즐거움을 찾기 어려워질 것이 자명하다.
지정된 장소에서 취사 및 야영하기, 등산할 때는 성냥 및 라이터를 소지하지 않기 등의 안전수칙을 지킨다면 나 한명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할 수 있지 않을까?
산이 좋아서 산이 거기에 있기 때문에 산을 오른다고 사람들은 말한다. 봄기운을 만끽하기에 더없이 좋은 그곳에 당신의 안전의식과 실천이 더해진다면 더없이 즐거운 산행이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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