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백번을 다시 강조해도 새삼스러운 구호다. 옛말에 도둑은 집이라도 남기지만 불은 재만 남긴다고 했다.
그만큼 불은 무서운 것이고 생명과 재산 그리고 자연을 한순간에 파괴한다.
봄철에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습도가 50% 이하로 떨어지는 일이 많은데, 습도는 공기중의 수분 함유량을 나타내는 상대습도 보다 물체의 건조도를 나타내는 실효습도를 가리킨다.
일반적으로 실효습도가 50% 이하가 되면 인화되기 쉽고 40% 이하에서는 불이 잘 꺼지지 않고 30% 이하일 경우에는 자연발생적으로 불이 일어날 가능성이 커진다.
이러한 연소조건과 화창한 봄 날씨로 인해 사람들의 긴장이 헤이해 지면서 화기취급 태만, 부주의, 관리소홀 등으로 대형 화재가 일어나고 있다.
외출시에는 전자제품의 코드는 항상 뽑는다는 습관을 갖고, 특히 5년 이상 사용한 전기제품은 평상시 일일점검을 철저히 하는 마인드가 안전사고 예방에 좋을 것이다.
또 전기차단, 가스차단, TVㆍ밥솥 전원스위치 차단 등 안전점검을 하고 잠들기 전이나 아침에 이상이 없는가 확인점검을 생활화 한다.
행락철을 맞아 산이나 야외로의 나들이 기회가 많아지는데 이때 담뱃불이나 불법 취사행위, 어린이들의 불장난으로 산불이 많이 발생하고 있으며 일단 발화한 불은 대형화재로 번져 자연을 훼손할 뿐만 아니라 인명피해까지 가져올 우려가 있다.
산이나 야외에서는 불법 취사행위를 하지 않도록 하고 특히 산에 오를때에는 라이타나 성냥, 버너 등 화기위험 물질을 소지하지 않도록 한다.
어린이들의 불장난을 예방하기 위해 성냥이나 라이터 등 불을 일으킬 수 있는 물건들은 어린이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한다.
논두렁이나 밭두렁 기타 농산폐기물을 소각할 때는 바람이 없는 날을 택해 주무관서에 신고 후 하고 주의와 감시를 철저히 한다.
산불이 발생할 경우 산불 피해지를 복구하는데 30년이 걸리며 자연적인 생태계 회복에는 100년이라는 긴 세월이 소요된다고 한다.
오랜 기간 동안 조상들로부터 물려받은 소중한 산림자원을 잘 가꿔서 후손들에게 되돌려 주도록 우리 모두 봄철 화재예방에 최선을 다해야겠다.
이와 관련 인천 남동소방서는 4월9일 '화재와의 전쟁' 현판식을 갖고 2010년을 '화재피해저감 원년의 해'로 정하고 화재로 인한 사망률 10% 이하로 줄이기 위해 '화재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지역 여건에 적합한 정책을 발굴해 추진하고 있다.
또한 각 부서장을 총괄 반장으로 하는 ▲총괄, 평가반 ▲화재저감반 ▲피해저감반 ▲상황보고반 등 총 4개반으로 운영, 조직을 편성해 매월 추진상황을 자체 점검하는 등 정책목표 달성을 위해 총력 대응태세를 구축하고 있다.
※ 외부 필자의 원고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