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한주호 준위 순직 계기, 국민안보의식 고취 절실"

문찬식 기자 / / 기사승인 : 2010-04-20 08:4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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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충근(인천 중부경찰서 연안파출소장) 조국을 위해 마지막 봉사를 하다가 바다에 몸을 바친 고 한주호 준위의 고귀한 희생정신에 다시 한번 심심한 경의를 표한다.

지금 우리는 한주호 준위의 고귀한 희생정신을 보면서 흐트러진 안보의식을 고취시키는 계기로 만들어 지난 6.25 동란때 나라를 위해 몸을 바친 순국선열들의 희생정신의 얼을 계승시켜온 탄탄한 국민안보의식을 되찾는데 국민모두 동참의식을 발휘해야 한다.

엊그제 외근 순찰중 중부경찰서 지역내 연안부두 여객선터미널 안에 전시된 1000만인 음주운전 근절 서명운동 플랜카드옆에 안보홍보물이 전시된 주변 표정과, 도로상에서 장비를 차량에 싣고 백령 실종군인을 돕겠다고 아름다운 봉사 채비를 하는 민간구조대원들의 바쁜 발걸음을 볼 수 있었다.

배 시간을 기다리며 표를 사고 동분서주로 움직이는 많은 입도객들의 시선은 안보홍보 전시게시물 과는 강 건너 불구경하는 듯한 동떨어진 표정에 진한 아쉬움이 남는다.

필자가 근무하는 이곳 연안부두 여객터미널은 백령도를 비롯한 서해5도의 관문이다.

또한 초계함사건으로 국민들을 불안에 몰아 넣었던 백령도를 비롯한 이북과 근접한 작전상 전략적 요충지역이다.

이곳의 국민안보의식은 현재 어느 지역보다 이곳을 지킨다는 각오로 한치의 빈틈없는 치안력을 확보함은 물론 동시에 안보의식까지 고취 시켜야 하는 중요한 기로에 서있다.

우리는 지금 대북 긴장감이 점점 더 고조돼 가는 서해사태를 바로 보고 지구상 유일한 분단된 국가라는 것을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

또한 선열들이 지켜 내려온 조국의 유구한 역사적 사명을 결코 훼손시켜서는 안된다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백령도 바다에서 희생된 약관의 군인 한창 젊음의 꿈을 펼쳐야 할 후배들을 구하기 위해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캄캄한 바다에 몸을 던진 한주호 준위의 아름다운 살신성인의 정신을 받들고 지켜려면 하늘과 땅 바다에서 일어나는 작은 미세한 부분까지도 관심을 갖고 대북상황에 귀를 기울어야 한다.

지금 한반도를 비롯한 남, 북한의 정세는 남북 간에도 극한적 대립에서 벗어나고 북한의 핵 개발 등 난제들이 세계정세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등 날로 급변하고 있다.

이 시점에서 국민이 편안하게 생업에 종사하고 마음놓고 아이들이 학교에 다니며 밤거리를 활보 수 있는 자유를 누리기 위해서라도 모두가 지혜와 역량을 모아야 할 것이다.

한국전쟁 발발 60주년 한반도는 다시 전환적 국면에 들어서며 북한의 에너지와 식량난등 경제위기가 해소되지 않은 가운데 긴장감이 깊어가는 남북관계가 변화하려면,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해야 한다.

아울러 선진민주통일국가 기반조성을 이루기 위해서는 국민의 투철한 신고정신과 더불어 안보정신이 그 어느때 보다 더욱 더 절실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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