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와의 전쟁, 지피지기면 백전백승”

문찬식 기자 / / 기사승인 : 2010-04-26 09: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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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권(인천 강화소방서장) 소방방재청은 2010년을 화재피해저감 원년의 해 로 정하고 화재로 인한 사망률을 10% 이하로 줄이기 위해 화재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이에 따라 강화소방는 원천적 화재저감을 위한 자체실정에 맞는 세부운영계획을 수립하고, '화재와의 전쟁 상황실'을 설치해 매주, 매월단위로 추진상황을 심도 있게 점검하는 등 목표달성을 위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이와 관련한 주요 내용은 원천적 화재저감과 화재피해에 대한 사회안전망을 확충 강화가 첫 째다.

또한 환경변화에 따른 소방작전, 전술을 원점에서 재검토해 소방장비의 현대화로 현장대응력을 강화하며, 119구조ㆍ구급서비스의 선진화로 구명률 제고 등을 실시한다.

흔히 전쟁하면 손자병법에 '지피지기면 백전백승'(知彼知己 百戰百勝)이란 고사성어가 자연스럽게 떠오르며 좋은 예로 많이 사용하고 있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란 ‘미리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 번 싸워도 모두 이긴다'는 뜻이 아닌가. 반대로 말하면 적을 모르면 백 번 싸워도 백번 모두 패한다는 표현과 일맥상통할 것이다.

적을 알기 위한 선결조건의 첫째는 화재를 알아야 한다.

즉 우리지역에서 발생한 화재를 다양한 방면에서 세부적으로 분석해야 하고, 다음으로 분석된 자료를 토대로 맞춤형 대응전략을 수립해야 할 것이다.

화재의 특성상 한 번 발화되고 나면 플래시 오버 현상 등에 의해 10분 이내에 걷잡을 수 없는 지경까지 확대돼 인명구조 및 화재진압이 매우 힘들어지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따라서 화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최상의 대책이라 할 수 있을 것이며, 예방활동의 일환으로 이미 시행하고 있는 비상구 폐쇄행위에 대한 신고포상제 운영 홍보를 더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할 것이다.

이는 곧 화재로 인한 사망률 10% 저감 목표치 달성을 위한 가장 빠른 길이 될 것이며, 강화지역은 지붕 없는 박물관이라 불릴 만큼 많은 문화재들이 곳곳에 산재해 있는 특성상 더욱 큰 노력이 필요할것이다.

드디어 화재와의 전쟁은 시작됐다. 치열한 전장에서 승리하기 위해선 전략과 전술뿐만 아니라 목표치를 달성하고야 말겠다는 마음가짐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소방의 부단한 노력으로 화재와의 전쟁에서 승리할 때 국민들로부터 신뢰받는 소방조직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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