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중 교통사고 줄이기를 위한 정보는 누구나 알고 있는 것들이다. 신호 잘 보고 제 신호에 운행하거나 건너기, 무단횡단 하지 않기, 교통질서 잘 지키기 이 모든 내용은 유치원 때부터 부모님에게 배워왔고 초등학교 1학년부터 바른생활 시간에 익혀왔던 내용들이다.
그 아이들이 크면서 배워왔던 내용을 그대로 머릿속에 간직하면 이 사회에서 무시무시한 교통사고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다. 초등학교나 유치원·어린이집에 교육을 갈 때면 아이들은 맑은 눈동자로 나에게 말하곤 한다.
“우리 엄마가 차 없을 때 횡단보도 없어도 뛰어 가도 된다고 했어요” 라고 또박또박 이야기 한다. 부모님 이야기가 틀렸다고 하면 아이들이 받을 상처와 부모님에 대한 원망 등이 있을까봐 걱정돼서 ‘이제부터는 선생님과 배운 내용으로 더욱 안전하게 길건너요’ 라고 교육한다.
아이들과 함께 TV드라마나 영화를 볼 때 야한 장면, 잔인한 장면이 나올때면 아이들의 눈을 가리거나 잠깐 채널을 돌리거나 한다. 여느 집이나 비슷한 분위기 일 것이다.
하지만 그것보다 더 무서운 것은 어른들이 무심코 무단횡단하는 장면을 보여주거나 아이들의 손을 잡고 무단횡단을 하고 뛰어가는 것이다. 이는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아이들은 보는데로, 부모님과 함께 체험하는데로 학습한다.
학습한 내용을 아이들이 하는 순간 무단횡단이라는 도박에 빠지게 된다. 해년마다 무단횡단사고는 나날이 증가하고 있고 도로위에 무참하게 생을 마감해야 하는 방법을 부모가 학습시키는 거나 다름없다. 어린이들은 무단횡단이나 신호를 지키지 않는것이 나쁜 것이고 하면 안된다는 것을 분명히 알고 있으며 실천하기를 원한다.
다시 한번 가정의 자녀에게 교통질서 지키기는 어렵지 않으며 함께 실천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아이들의 교통사고 뿐만 아니라 나아가서는 우리나라의 교통사망사고 반으로 줄이기도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 당장 오늘이라도 우리의 자녀들에게 잘못된 교통습관과 올바른 교통습관을 알려주며 가족회의를 하는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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