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족구병 환자가 늘면서 유치원과 어린이집에는 집단 결석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수족구병(Hand-Foot-Mouth disease)을 쉽게 이야기하면 열이 나면서 손과 발과 입안에 물집이 생기는 병이다.
원인은 콕사키 바이러스로 주로 환자에게서 비말감염하고 때로는 분변 등에서 경구로 감염된다. 선홍색 반점이나 구진, 수포가 손, 발, 입 속에서 발병된다 해 붙여진 명칭이다. 어떤 종류의 바이러스의 감염에 의해 나타나는 병으로 7~8일이 지나면 저절로 호전된다.
이는 주로 생후 6개월에서 4~5세까지의 어린아이들에게서 많이 발생하며 전염력이 강해 온 동네 아이들에게 퍼진다. 병변의 잠복기는 3~5일로 손바닥이나 손가락의 옆면, 발에서는 발뒤꿈치나 엄지발가락의 옆면에 수포가 드문드문 나타난다.
이 수포는 터지는 일이 없이 2~3일이 지나면 내용액이 흡수되어 팥색깔에서 엿색깔의 반점이 됐다가 수일 만에 없어진다. 더욱 발등이나 무릎관절의 바깥쪽, 둔부 등에 스트로폴스 모양, 또는 한진 모양의 발진이 생기는 일이 있으나 이것도 수일 만에 사라진다.
입속의 수포는 혀, 입속, 편도 등에 홍반성 구진이 발생해 곧 이어 홍반으로 둘러싼 소수포로 변하고 이어 궤양이 된다. 수족구병에 걸리면 처음에 미열과 콧물 증상이 있다가 입안까지 물집이 생겨 음식을 제대로 먹지 못하게 된다.
입속에 병변이 발생할 가능성은 약 90%이상인데 대부분 통증이 따라오지만 5~10일이 지나면 증세는 저절로 낫는다. 퍼져나가는 구진이나 작은 물집이 가려움증이나 아픔을 동반하는 경우는 흔치 않다. 일반적으로 미열과 인두통 등의 전신 증상이 약하게 발생한다.
또한 아이들은 이러한 증상과 입속의 병변으로도 음식을 먹지 않고 침을 흘리면서 보채거나 칭얼대며 잠투정을 한다. 하지만 치료는 감기와 거의 유사하게 치료가 되는 편이다.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특수한 치료보다는 대중요법으로 치료된다.
수족구병을 치료하려면 몸을 편하게 하고 입속에 궤양이 발생해 환자가 음식을 먹지 못할 때는 부분 마취제를 뿌려줘 통증을 완화 시키면서 미음이나 죽 등 액체 상태의 음식을 권하는 것이 좋다. 증상은 보통 7~10일 정도 지나면 좋아지지만 2차 감염이 일어났을 경우에는 항생제 치료가 효과적이다.
아이가 입안이 아파서 잘 먹지 목하면 약간 찬물을 먹이거나, 좀 큰 아이 같은 경우는 아이스크림을 먹이는 것도 좋다. 물론 설사를 하는 경우에는 아이스크림을 먹이는 것은 좋지 않다. 아이가 열만 떨어지고 먹을 수만 있다면 그냥 두어도 별 탈 없이 좋아진다.
아이가 열이 없어지고 상태가 좋아질 때까지는 단체 활동을 자제해야 하고 첫 증상이 나타나면서 수포성 발진이 없어질 때까지 남에게 전염 시킬 수 있으며 콕사키 바이러스가 변으로 배출 될 경우에는 여러 주에 걸쳐 전염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올해는 더위가 일찍 찾아와 유행 시기도 빨라졌다. 수족구병은 손발에 묻은 바이러스를 통해 전염이 되는 만큼 아이들의 위생관리에 부모들의 철저한 관리와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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