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어린이나 중, 고등학생들이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모습을 많이 볼수 있는데 종종 어린이나 학생 자전거 사고 접수를 받을 때 안타까울 때가 있다. 중·고등학생들은 차와 자전거 사고시 본인이 무척이나 잘못한 줄 알고 죄송하다며 빨리 가려고 하기에 바쁘다.
그런데다가 마음씨 착한 차량운전자를 만나지 않으면 이러한 학생들이 반응에 “그러냐, 괜찮으면 그럼 그렇게 하라”며 유유히 갈 길 가는 상황이 벌어지곤 한다.
자전거 교통사고 뿐만 아니라 차량에 대한 어린이 교통사고 역시 신고 접수를 받다보면 운전자들의 엉뚱한 얘기에는 경찰인 한사람으로 또한 한 아이를 키우는 부모로서 화가 치밀 때가 있다.
파출소에 교통사고 자진신고를 할 때의 운전자들의 한결같은 얘기는 “말할 새도 없이 애가 그냥 가더라”며 연락처도 안 주고 병원에도 안 데려가고 경찰에 신고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아동의 보호자를 찾아볼 생각도 안 하고 그 상황만 모면하려고 하는 운전자들이 적지 않다는 것이다.
우리 어른들이 약자인 어린이와 청소년을 보호해야 할 사회적 위치에 있지만 1:1로 성인운전자와 청소년이 대면할 때는 과연 얼마나 양심적으로 잘 대하는지 의심스럽지 않을 수 없다.
그렇다면 우리 청소년과 어린이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 사고 후 무척 당황스럽고 아무 생각이 안 나겠지만, 이것만은 기억하라! 112신고를 해야 한다.
그렇게 해야 운전자의 비양심적 행동을 방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신고 출동한 경찰관에 의해 명확한 사고원인 분석과 함께 2,3일 후 나타나는 사고 후유증에 대해 추후의 인적피해에 대비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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