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인천시 서구 석남동 일대에서 동일범이 3건의 연쇄방화를 하고 체포되는 사례가 발생하는 등 경제적 어려움과 사회적 불만으로 방화사건이 인천에서만 6월 들어 6건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인천소방안전본부가 2007년부터 2010년 5월말까지 최근 3년간 방화건수를 분석한 결과 총 807건으로 전체 화재대비 11.7%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 됐으며 장소별로는 주거시설ㆍ자동차ㆍ야외·도로상, 방화동기는 미상ㆍ단순우발ㆍ가정불화, 시간대별은 00~02시(138건), 02~04시(132건), 04~06시(102건) 순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인천소방안전본부는 일선 소방관서에 방화경계령을 발령하고 방화우려지역(대상)에 대해 관서장 현장예찰활동, 심야시간대 순찰차를 이용한 기동순찰, 불시 출동훈련을 통한 주민 홍보ㆍ계도, 의용소방대 및 소방대상물 관계자로 하여금 자체 방화순찰 등 특별관리를 하도록 지시해 방화예방 및 진압활동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연쇄방화의 특징은 주로 새벽시간대(20~04시 사이) 범행이 집중되고 행동반경은 대부분 1㎞ 이내에서 발생한다. 불만해소를 위해 뚜렷한 동기나 대상선정 없이 묻지마식 방화를 일으킨다. 또한 계획적이기 보다는 우발적으로 단독에 의한 범행이 많다는 것이다.
방화범의 유형은 경제적 이익을 동기로 한 방화, 보험 사기성 방화, 범죄 은폐 및 범죄 수단을 목적으로 하는 방화, 단순 우발적 방화, 선동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방화, 보복 방화, 기타 반사회적 반발심리ㆍ자살ㆍ가정불화ㆍ정신이상에 의한 방화 등을 들 수 있다.
아직도 우리의 기억에 생생한 2003년도 대구지하철 방화사건, 2008년도 서울 숭례문 문화재 방화사건과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고시원 화재 등 피해범위가 넓고 많은 인명피해를 동반해 사회적 이목이 집중되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
이러한 방화범의 유형과 특징을 근거로 소방과 경찰 등 관련기관에서는 상호협력 체제를 구축하고 방화범 색출ㆍ검거 및 경계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방화예방이 행정기관의 노력으로만 치유되는 것이 아니라 시민들이 방화범죄 발본 색출에 적극적인 자세로 감시활동과 신속한 초동조치로 시민의 안전을 위한 지역주민의 공감대가 확산됐을 때 2010년도 소방방재청에서 천명한 “화재와의 전쟁” 정책목표인 화재로 인한 사망률 10% 이상 저감하는데 큰 힘이 돼 우리가 필요로 하는 확보점수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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