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자의 교통법규준수를 바라며

문찬식 기자 / / 기사승인 : 2010-07-27 15:5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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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태열(인천서부서 교통안전계) 경제사정이 좋지 않아 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이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시민들의 안전을 우선으로 해야 할 대중교통 운전자들의 교통법규 준수 수준은 오히려 그 반대다.

손님 확보와 운행시간을 줄이려는 마음에 신호위반과 정지선위반, 끼어들기, 과속, 난폭운전, 불법유턴 등은 승객들의 안전을 무시하는 처사로 교통법규를 위반하는 행위는 사라져야 할 것이다.

일반 차량보다 사업용 차량 즉 택시나 버스, 화물차의 신호위반이나 과속 등이 더 심한 편이고 이것은 사업용 차량의 교통사고 발생률의 증가로 이어져 수많은 인명피해와 재산피해를 야기하고 있다.

이처럼 교통법규 위반은 도로교통의 흐름과 신호체계를 잘 아는 대중교통 운전자들의 교통법규 준법의지의 미비가 그 가장 큰 이유이다. 아울러 사업용 차량 운전자상대 법규준수교육 부족도 한몫 하고 있다.

또한 급한 일이 있다며 운전자를 부추겨 법규를 위반하게 하는 승객도 본인의 안전을 위한다면 버려야할 습관일 것이다. 그리고 대중교통운전자 와 더불어 요즘 일상화된 대리운전자의 교통법규 위반도 큰 문제점을 낳고 있다.

자신의 차가 아니라는 이유로 과속과 신호위반, 중앙선침범을 스스럼없이 하고 단속을 하면 자신은 처지가 어려워 겨우 대리운전으로 살아 가노라며 대리운전자를 단속하는 사람이 어딨냐며 오히려 단속 경찰관에게 욕을 하는 적반하장인 사람이 대부분이다.

범죄이론 가운데 ‘깨어진 창문’ 이론에서 볼 수 있듯이 누군가 먼저 불법을 저지르면 연이어 불법을 저지르는 현상이 생겨나게 마련이다. 교통법규도 마찬가지일 수밖에 없다. 경찰 또한 이 같은 불법 단속에 인력을 낭비하기 일쑤다.

지리에 밝고 도로 사정이나 운전경험이 많은 대중교통 운전자들이 누구보다도 앞장서 교통법규를 위반 하고 있다는 사실이 안타까울 따름이다. 경찰에서는 교통법규위반 단속을 수시로 시행하고 있지만 이러한 단속보다도 더 우선돼야 할 것은 운전자들의 교통법규실천 의지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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