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와의 전쟁 더 높은 목표 달성을 위해

문찬식 기자 / / 기사승인 : 2010-07-29 08:3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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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근(인천 서부소방서 대응관리담당) 이재근(인천 서부소방서 대응관리담당)

우리 속담에 '도둑 한 놈에 지키는 사람 열이 못 당한다'는 말이 있다.

이는 도난을 방지하기가 어렵다는 것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말로 현재 전국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화재와의 전쟁이 결코 쉽게 이룰수 있는 목표가 아니란 것을 말해준다.

아무리 예방하고 대비해도 화재 및 인명 피해를 줄이는 일이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2010년 4월2일부터 전국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화재와의 전쟁은 원천적 화재 저감을 목표로 화재예방 및 대응능력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현재 인천 서부소방서에서는 화재와의 전쟁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소방서 내에 시책 관련부서가 모두 참여하는 전략 상황실(War-Room)을 설치해 총괄적인 상황관리를 실시하고 있다.

전략상황실(War-Room) 내에는 담당 분야별로 화재 저감반, 피해저감반, 총괄평가반, 상황보고반의 4개반 16명으로 편성돼 12개 정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중이다. 화재 저감반은 비상구 폐쇄 신고 포상제 및 방화관리자 역량강화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피해저감반은 소방용수시설 확보 및 루원시티 재개발 지역에서 실제 화재 상황을 연출하여 현장 적응능력을 높이는 실물화재 가상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또 상황보고반은 및 총괄평가반은 추진사항 보고 및 총괄적인 관리를 맡고 있다.

인천 서부소방서는 화재와의 전쟁을 통해 화재로 인한 사망률을 전년(2009년)대비 10% 감소 및 화재발생건수, 화재피해 저감을 핵심 목표로 삼고 있다. 2010년 상반기(6월말 기준) 화재 및 인명, 재산피해를 기준으로 보면 전년 동월대비 화재건수는 159건으로 60건(-27.4%) 감소했다.

또 인명피해건수는 부상6명으로 2명(-25%) 감소, 재산피해는 706백만원으로 306백만원(-32.2%) 감소했다. 현재까지 서부소방서의 화재와의 전쟁은 성공적이라고 할 수 있다. 서부소방서장 이하 모든 직원이 협심 단결하여 노력하였기에 이런 결과가 더 뜻 깊을 것이다.

하지만 한명의 도둑을 못 막는 열 사람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지금의 결과에 만족해서는 안 될 것이다. 지속적이고 효과적인 정책 추진으로 화재사망률 10% 저감만이 아닌 더 높은 목표를 달성해 시민들의 안전하고 행복한 삶에 기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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