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온난화로 인한 이상기온으로 사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도 점차 여름과 겨울이 길게 느껴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 100년간 지구의 평균기온 상승은 0.7℃이지만 한반도는 이에 두 배 가까운 1.5℃를 기록하고 있다.
집중호우 발생빈도는 연평균 36.7일로 50년 전에 비해 1.7배 늘어났다. 최근 우리나라에 막대한 피해를 남긴 호우사례는 주로 태풍으로 인한 호우였다.
2002년 8월 말에 한반도에 상륙했던 태풍 ‘루사’는 강원도 동부에 많은 비를 내리면서 124명의 사망자와 60명의 실종자를 남겼으며 총 5조 4696억 원의 재산 피해를 냈다.
이듬해인 2003년 9월 한반도를 강타한 태풍 매미 역시 인명피해 130명, 재산피해 4조 7810억 원에 달하는 막대한 피해를 가져왔다. 또 최근에는 여름철에 빈번하게 발생하는 국지성 호우로 인한 피해사례들도 늘어나는 상황이다.
그렇다면 호우로 인한 이 같은 피해를 막기 위해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대비책은 무엇일까? 예를 들면 태풍경보가 발표되면 해상에서는 어로 작업을 중지하고 운항중인 각종 선박은 즉시 인근 항내로 대피해야 한다.
또 저지대 및 상습 침수지역의 주민들은 대피하고 붕괴의 위험이 있는 축대에 접근을 금지하며 위험한 시설물을 사전에 제거해야 하며 특히 농촌 지역인 경우 농작물 보호 조치를 취하고 산사태 및 교량 붕괴를 조심해야 한다.
그리고 어느 지역이든지 라디오나 TV의 기상예보를 시청해 기상상황을 파악하고 인명 및 재산의 피해를 최소한으로 줄여야 한다. “기상특보 시 연쇄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데 특히 대형화재로 발전하지 않도록 누전, 방전 발견 시 인근 119나 한전에 신속히 신고를 해야 한다.”
만약 운전 중이라면 차량을 신속하게 대피시키고 차 안에 있다면 차량 설치된 라디오 안테나는 내리는 것이 안전하다. “야영 중 강물이 넘칠 때는 절대로 물건에 미련을 버리고 신속하게 대피하고 조난 시에는 무리한 행동을 삼가고 119구조대가 도착할 때까지 안전한 곳에서 대기하도록 해야 한다”인간이 자연 재해를 막을 수는 없지만 알고서도 미리 대비하지 못한다면 자연 재해는 인재로 바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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