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IT를 이끄는 정보통신 강국, 과학기술경쟁력 세계 7위, 국가경쟁력 세계 순위가 11위를 달리고 있는 우리나라에 연간 교통사고 사망자가 OECD회원 29개국 중 최하위권인 6327명, 교통사고 비용은 약 10조원, 교통혼잡비용은 24조원으로 약 34조원의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는 통계자료는 선진국 대열에 들어선 대한민국이라는 브랜드에 씻을 수 없는 오명을 갖고 있다.
뉴스를 보기가 겁이나는 세상 너무나 끔찍하고 무서운 교통사고 소식을 대수롭지 않게 받아들이고 있다. 더욱 문제인 것은 이러한 보도를 통해 교통질서 의식과 교통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갖기 보다는 관대한 시선으로 지나쳐가고 있다는 것이다. 너무나 많은 교통사고 소식에 우리는 어쩌면 만성이 되어 그 심각성 마저 잊고 사는지도 모른다.
정부는 이러한 상황을 해결하고자 법질서 확립의 필요성을 자각하고 범정부적인 노력을 펴고 있다. 경찰 역시 소중한 국민의 생명을 지키고 편안하고 즐거운 사회를 만들기 위해 국민들과 함께 교통질서 확립 및 교통문화 향상을 위한 여러 가지 노력을 펼치고 있다.
경찰과 국민들이 선진 교통질서 확립을 위해 가장 선행돼야 할 과제는 지금까지의 문제점을 정확히 인지하고 서로간의 시각 차이를 줄이는 것이다. 그럼으로써 진정으로 올바른 선진 교통문화를 정착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서고 있지만 많이 부족해 보인다.
국민은 경찰의 절대 단속의 대상이 아니라, 훌륭한 서비스를 제공받아야 하는 고객이라는 마인드를 가지고 언제나 행동으로 실천하고 앞으로도 한결같은 마음으로 국민의 곁에서 솔선수범의 모범을 보이는 경찰로 변신하고 있지만 국민도 같이 동참하는 의식이 필요하다.
국민들 역시 기초·교통질서 지키기야말로 우리 사회의 바르고 건전한 문화를 유지하기 위한 약속을 지키는 중요한 행위임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또 교통질서는 우리 생활 속의 기본으로서 생명과 재산을 지켜주는 소중한 것으로 타율이 아닌 자율에 의해 지켜질 때 진정 아름다운 것임을 인식해야 한다.
경찰의 계도와 단속활동도 선진 교통질서 확립을 위한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그와 동시에 국민들 역시 교통질서 확립을 자신의 인격이라 생각하고 단속에 의해서가 아닌 스스로의 의식개혁이 후손들에게 교통사고 없는 안전한 나라, 아이들이 거리에서 안전히 뛰어 놀 수 있는 나라의 고품격 선진교통문화를 만들어야 하는 첫 번째 과제는 누구를 막론하고 도로상에서부터 공정한 교통문화 앞에서는 누구든지 지켜하고 자유로울 수 없다는 문화가 정착돼야 선진국으로 가는 지름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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