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非行)청소년에게 관심을

문찬식 기자 / / 기사승인 : 2010-10-14 11:3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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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세준(인천계양서 효성지구대) 최근 시간대를 불문하고 관내를 순찰하다 보면 교복을 입은 학생들이 흡연이나 학생 간에 싸움, 오토바이를 타면서 곡예운전을 하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이를 지켜보는 어른들은 안타까운 마음으로 경찰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시대가 달라진 만큼 어른들을 어려워하는 모습을 찾아 볼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이를 지켜보는 어른들 역시 내가 아이가 아닌 다른 아이들을 함부로 훈계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일반적으로 비행청소년이라고 일컬어지는 학생들을 개개인이 아닌 모두 같은 부류로 선입견(先入見)이 앞선다면 그것은 어른들의 큰 과오(過誤)가 아닐까? 모든 사람은 각자의 성격과 생활환경, 행동습관 등이 있듯이 그에 맞게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할 것이다.

대부분의 비행청소년들은 학교나 가정에서 제대로 된 보살핌을 받지 못해 탈선(脫線)이라는 길을 가고 있는 것이고 게다가 낙인(烙印) 되버리기까지 한다면 더욱 선도의 지름길을 찾기는 어려울 것이다. 청소년들은 미래의 주인공이라는 말처럼 어른들이 조연의 역할을 제대로 그리고 과거와는 다르게 할 필요가 있다.

경찰관인 필자 역시 가정을 꾸리고 자녀를 키우는 입장은 아니지만 지역경찰의 일원으로 청소년 관련 사건사고를 접하면서 이와 같은 생각을 했고 이 글을 읽는 모든 대한민국 어른들에게 적극적인 동참이 간절하기에 짧은 소견을 적어 봤다. 진심어린 마음으로 내 아이, 내 가족처럼 다가간다면 지금의 비행문제는 개선 될 것이다.

※ 외부 필자의 원고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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