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은 차가운 계절풍의 영향으로 기온이 낮아지고 상대습도도 낮아 공기는 더욱 건조해져 화재가 발생하기 쉬운 계절이므로 그 어느때 보다 불조심에 대한 각별한 관심이 요구 되는 때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 겨울은 라니냐 현상으로 기온의 변화가 심하고 한겨울인 12월과 1월에는 기습 한파와 폭설과 같은 기상 이변이 자주 일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소방공무원 뿐만 아니라 전 국민들은 화재예방에 긴장을 늦추지 말아야 할 것이다.
소방방재청 통계자료에 의하면 겨울철(11월~2월) 전국 화재발생 건수는 16,622건으로 전체 화재건수의 35.1%를 차지했고 사망자는 171명으로 41.8%를 차지해 타 계절보다 훨씬 높은 비율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겨울철에는 전열기구의 사용이 많아 전기화재 발생율도 20~30%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우리 모두 이를 명심해 소방안전 관리에 철저를 기해야 할 것이다.
인천 남동소방서는 겨울철 기간 동안 대형화재를 근절하고 화재로 인한 인명 및 재산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2010년 11월부터 2011년 2월까지 4개월간을 겨울철 소방안전대책 추진기간으로 설정하고 화재취약지역에 대한 집중적인 예방활동과 신속한 현장대응 능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11월 한 달간을 전국 불조심 강조의 달로 정해 소방안전문화 환경 및 대 국민 화재예방 붐을 조성하기 위해 각종 언론매체 및 전광판을 활용한 화재예방 홍보, 화재취약시설 특별 안전점검, 불조심 작품공모 전시회, 불조심 영어웅변대회, 화재예방 가두 캠페인, 불조심 홍보물 설치, 사회 취약계층에 단독경보형 화재감지기 보급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인천 남동소방서는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를 획기적으로 줄이기 위해 지난 4월 9일 화재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모든 소방역량을 총동원해 화재피해 저감에 총력을 기울인 결과 2010년 10월말 기준 인명피해 발생율이 전년도 대비 66.7% 감소하는 성과를 거뒀다.
하지만 화재는 예고없이 발생해 사전 인지가 어렵기 때문에 이러한 화재를 소방관서의 힘만으로는 화재로부터 귀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한계가 있다.
따라서 시민스스로가 소방시설 유지관리를 철저히 하고 각종 화기취급시 안전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며 생활주변에 화재위험요인은 없는지 우리 모두가 다시 한 번 살펴보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야 말로 오는 11월11일부터 12일까지 개최되는 G20 서울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염원할 수 있다. 또 앞으로 2개월여 남은 화재와의 전쟁도 성공적으로 마무리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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