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우승은 마젬베의 돌풍을 잠재운 인터밀란.
성남은 18일 밤 11시(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셰이크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인터나시오날(브라질)과의 FIFA 클럽 월드컵 3-4위전에서 2-4로 패했다.
경기 초반부터 인터나시오날에 전반적인 주도권을 내준 성남은 전반과 후반에 2골씩 내줬고, 경기 종료 직전에 외국인 선수 마우리시오 몰리나가 2골을 따라붙은 것에 만족해야 했다.
‘아시아 챔피언’ 자격으로 클럽월드컵에 출전한 성남은 유럽과 남미 챔피언에 연이어 큰 점수 차로 패하며 아쉬움을 남기게 됐다. 4위로 이 대회를 마친 성남은 200만 달러(약 22억8000만원)의 상금을 받게 됐다.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 싸움에서 뒤진 성남은 전반 15분만에 인터나시오날의 팅가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몰리나의 날카로운 왼발을 앞세워 반격에 나섰던 성남은 전반 27분에 두 번째 골을 내줬다.
결국 성남은 전반 28분에 송호영을 빼고 라돈치치를 투입하는 맞불작전에 나섰다. 하지만, 전반 33분 만에 장석원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하며 더욱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
후반 15분에 알렉산드로에게 추가골까지 내주고 4골이나 뒤진 성남은 후반 39분에 몰리나가 골키퍼 일대일 찬스에서 기술적인 로빙슛으로 골을 만들어 뒤늦게 추격을 시작했다.
결국 성남은 경기 종료 직전 몰리나가 감각적인 추가골을 터뜨렸고, 2골을 따라붙은 것에 만족하며 경기를 마쳤다.
한편, 인터 밀란(이탈리아)은 19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셰이크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마젬베(콩고민주공화국)와의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결승전에서 3-0 승리를 거뒀다.
유럽챔피언 자격으로 클럽월드컵에 나선 인터 밀란은 처음으로 클럽월드컵 정상의 기쁨을 누렸다. 또한 500만 달러(약 57억원)의 두둑한 보너스까지 손에 넣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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