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부도덕 재벌기업에 희생 안돼야"
[시민일보] 인천 계양산 골프장을 둘러싼 논란이 재점화됐다. 이는 계양산 골프장을 추진 중인 롯데건설이 중앙행정심판위원회에 행정심판을 청구했기 때문이다.
인천시는 19일 롯데건설과 롯데상사, 신격호 회장 등 3인이 골프장 사업시행자 지정신청 및 실시계획인가신청 반려처분의 취소를 요구하는 행정심판을 중앙행정심판위원회에 청구했다고 밝혔다.
토지 소유자 총수의 2분의 1 이상 동의를 확보하지 못했다며 롯데건설이 신청한 사업시행자 지정과 실시계획인가를 반려한 것은 부당하다는 것이 롯데측의 반발 요지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면서 시민단체와 일부 정치권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민주노동당 인천시당은 논평을 내고 "롯데는 여전히 계양산 골프장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며 "계양산 일대를 소유하고 있고 골프장을 개발하려는 당사자인 롯데는 처음부터 지금까지 인천시민들을 무시, 우롱하고 반대여론에 대해 안하무인격"이라고 말했다.
이어 "겉으로는 환경가치경영과 환경캠페인을 내세우고 있지만 재벌기업의 가식적인 기업윤리와 경영에 대해 롯데는 지역주민들을 회유하기 위해 롯데월드 같은 대형 위락단지를 건설하겠다고 거짓선전을 일삼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시당은 "이러한 부도덕하고 불법한 재벌기업의 롯데에게 인천지역 생태계의 핵심이자 인천의 역사와 문화가 서려있는 인천의 진산, 계양산이 희생되는 불행한 일이 발생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계양산의 생태환경·문화역사의 귀중한 가치들을 소중히 보존하고 후손들에게 물려주어야 한다"면서 "계양산은 누구의 소유도 아닌 우리 모두의 것이라는 엄연한 사실을 알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롯데측은 "최근 계양산 골프장 건설과 관련해 중앙행정심판위원회에 행정심판을 청구했다"며 "적법한 절차에도 시가 실시계획인가를 반려한 것은 부당하다는 것이 롯데측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상태 기자 lst@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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