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서울 동작구(구청장 문충실)는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할당추출법'을 통해 13일부터 6월30일까지
다문화가족 실태조사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
구는 다문화가족 실태를 체계적이고 종합적으로 파악해 다문화가족에 대한 맞춤형 정책수립에 활용한다는 방
침이다.
이번 조사는 동작구 전체 다문화가족 2071가구 중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할당추출법'에 따른 400가구를 선정해 방문하는 표본 조사다.
'할당추출법'은 모집단의 특성 비율에 따른 표본 추출 방식으로 무작위 표본 추출 방식보다 조사과정의 실패 확률이 낮고 조사결과의 정확성은 높다.
400가구는 동작구 다문화가족 유형 비율(결혼이민자 47%, 국적취득자 53%)과 지역(동)별 거주 비율에 따라 선정됐다.
조사방법은 위탁기관인 동작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방문조사원 18명을 특별 채용해 대상 가구를 방문, 일대일 면접방식으로 설문지(6개 영역, 80문항)를 작성한다.
주요 조사내용은 ▲결혼생활 및 가족관계 ▲취업 및 경제생활 ▲가족부양 및 자녀양육▲사회심리적 상태 및 사회적지지 욕구▲복지실태 및 복지욕구 등이다.
구는 본격적인 실태조사에 앞서 ‘샘플링 조사’와 ‘방문조사원 오리엔테이션’을 실시해 방문조사원 가이드라인 마련 등 미비점을 보완했다.
특히 한글 이해에 어려움이 있는 조사 대상자를 위해 한국어와 3개국 언어(중국, 베트남, 영어)로 표시된 설문지를 병행 사용한다.
또 방문조사원의 스마트폰에 번역 어플리케이션도 설치해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실태조사 결과는 9월에 있을 제2차 동작구 외국인주민 및 다문화가족 지원 협의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다문화가족 실태 표본 조사와 관련 내용은 통계법에 따라 비밀이 엄격하게 보호된다.
박규태 기자 pkt10@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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